노킹 온 헤븐스 도어 - 죽을 때도 쿨하게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3년 8월 17일 |
※ 본 포스팅은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루디(얀 요제프 리퍼스 분)와 마틴(틸 슈바이거 분)은 각각 골수암과 뇌종양으로 인해 시한부 인생을 통보받고 병원에 함께 입원합니다. 태어나서 바다를 한 번도 보지 못한 루디의 소원을 풀기 위해 두 사람은 갱의 고급차를 훔쳐 범죄 행각을 벌이며 바다로 향합니다. 토마스 얀 감독의 1997년 작 ‘노킹 온 헤븐스 도어’는 엔딩에도 삽입되는 밥 딜런의 동명의 1973년 곡이 상징하듯 천국의 문을 두드리기 직전에 있는, 즉 젊은 나이에 죽음을 앞둔 두 남성의 좌충우돌을 묘사합니다. 쿨하게 죽음을 맞이하려는 두 사람의 앞에는 거칠 것이 없습니다. 경찰과 갱조차 안중에 없습니다. 은행을 털고 갱의 비자금을 훔쳐 돈을 물 쓰듯 합니
디스 민즈 워, 2012
By DID U MISS ME ? | 2021년 1월 15일 |
현재의 맥지에게 가진 건 실망감 뿐인데도, 이상하게 이 영화는 괜찮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그건 배우들 덕분이겠지. 배우들에게 '이미지 변신'이라는 다섯글자가 얼마나 큰 무기인지 내게 다시 일깨워줬던 영화. 물론 크리스 파인 이 양반은 애초 데뷔가 <프린세스 다이어리 2>였으니 이 영화에서 대단히 획기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건 리즈 위더스푼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고로... 내 취향 타겟은 오로지 톰 하디에게만 맞춰져있었다는 말... 권총 들고 굴러다니는 스파이 역할 그 자체는 톰 하디에게도 그리 색다른 배역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간에, 이 영화는 액션이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잖나. 나는 톰 하디가 이렇게 가벼운 분위기의 영화에 나온 거 별로
아토믹 블론드 (2017) / 데이빗 라이치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7년 9월 5일 |
출처: IMP Awards 베를린 장벽 붕괴가 얼마 안남은 1989년도, 활동 중인 스파이들의 상세 정보를 확보한 영국 첩보원이 살해당하고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MI6는 로레인(샤를리즈 데론)을 파견한다. 베를린 지부를 맡고 있는 데이빗 퍼시발(제임스 맥어보이)과 합류한 로레인은 명단의 행방을 찾지만, 냉전시대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모든 첩보원이 찾아 헤매고 있고 동료인 퍼시발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냉전시대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첩보물. 스파이 활극과 냉전 첩보물의 중간 정도 분위기에서 미인 요원의 화려함을 활용한 [제이슨 본] 시리즈처럼 꾸몄다. 사실적이라기 보다는 장르적인 재미로 즐길 영화. 연출자의 이력 때문인지 육박전 스턴트 연출이 좋다.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하면서도 근래 유행인 ‘사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