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처치 2시즌 -스포는 없음-

Inside of|2015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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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처치 2시즌 -스포는 없음-

Inside of|2015년 2월 3일

요즘 2시즌 참 재미나게 보고 있다. 재미나게 보고 있달까 사실 1시즌은 작가가 시청자들을 모두 의심병 걸리게 만들려고 작정을 했군 싶었다. 범인이 얘인 거 같다가 쟤인 거 같다가 아니네 요사람인가? 아아 저 사람이구나라고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가 없는 극 전개 속에서도 어떻게든 맞춰보겠다고 아둥바둥했다. 아 부질없어라. 그도 그럴 것이 마지막화에 짠하고 밝혀진 범인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이라 당황스러워서 허참. 그래서 얻은 교훈이 있다. 범인 같아 보이는 사람은 범인이 아니다. 응? 작가가 떡밥을 거의 모든 회에 던지는 스타일이라는 걸 학습한 나는 그냥 누가 범인일지 예상하지 않고 흐름에 몸을 맡기듯 그냥 보고 있다. 자. 작가랑 시청자랑 원카드를 하고 있다고 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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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외쿡 드라마들 (일드 / 영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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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본 드라마들 감상 간단하게. 근데 영드는 1편이고 나머지는 다 일드... 일드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아 진짜................ 여태까지 살면서 본 드라마중에 개인적인 취향으로 가장 귀여웠던 주인공들이었다 ㅠㅠ 보면서 줄창 중얼중얼 귀여워 아 귀여워죽겠다 왤케 귀여워 귀여워서 숨지겠네 이러면서 봄... 여주 남주 둘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안아주고 싶고 환장하겄네... 그러면서 의외로, 매 화 정말 많이 생각하게 해주어서 좋았고 (사실 이 드라마 하나만으로 포스팅 몇개는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등장한 주변 다른 인물들도 재밌었다. 남주는 호시노 재석이라고 불리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훜쥰과 유느님을 섞어놓은 인상이지 않나 생각했다. 드라마도 잘되고

브로드처치 Broadchurch 시즌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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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가비|2016년 2월 27일

유토피아나 블랙 미러 등 영드 보면서 가끔 와 미쳤다,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오랜만에 그 기분 느낀다. 또 다른 사건이 터지고 그걸 또 해결하는 '패턴 답습' 대신에 전편의 연장선상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는 것 좋았고, 동시에 극의 장르 자체가 달라지는 정도인 건 예상 밖이었다. 수사물도 거의 안 보지만 법정물은 진짜 하나도 본 게 없는데, 한 시즌 쫄리면서 봤던 '잘 아는'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하니까 몰입감이 엄청나더라. 클라이막스에서 길티 놋길티 나올 때는 쓰리고 불러놓고 점수 안 날 때만큼이나 쫄렸다. 유화처럼 아름다운 색감과 구도를 배경으로 하면서 정작 이야기는 시궁창인 영드 특유의 그 아이러니함이 역시나 인상깊다. 특히 샌브룩 사건은 어른들의 짐승같은 발정 놀

브로드처치 Broadchurch 시즌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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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가비|2016년 2월 26일

수사물은 취향에 안 맞아서 거의 본 게 없는데, 이건 수사물을 베이스로 깐 휴먼 드라마에 더 가까워서 깊은 울림을 느끼며 볼 수 있어 좋다. 이야 이 좋은 걸 왜 이제야 봤지. 연애도 안 하고 싱거운 조크도 안 한다. 수사물이라면 당연히 나올 법한 그 흔한 총 한 자루가 안 나온다. 주인공 콤비의 여자 수사관이 알고 보면 그냥 맘씨 좋은 동네 아줌마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따지고 보면 (일반적인) 수사물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수사 과정에서의 트릭이나 두뇌 싸움 등에 드라마가 딱히 집중하고 있지도 않으며 진범이 밝혀진 건 그냥 지쳐서 자수한 거니까. 대신 드라마는 공동체 의식이 강한 목가적인 마을에서 하나의 살인 사건이 벌어졌을 때의 여파를 잔잔하면서도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데에 더 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