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웨일 – 인간의 구원, 관계성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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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웨일 – 인간의 구원, 관계성 속에 있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죽음 일주일 앞둔 과체중 사내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2022년 작 ‘더 웨일’은 사무엘 D. 헌터의 2012년 작 희곡을 영화화했습니다. 극도의 과체중으로 울혈성 심부전이 발병해 죽음을 일주일 앞둔 중년 사나이 찰리(브랜든 프레이저 분)가 삶을 반추하며 정리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찰리는 대학의 작문 인터넷 강의가 직업입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고장 났다는 핑계로 학생들에게 자신의 외모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과거 찰리는 동성 연인과 사랑에 빠져 아내 메리(사만다 모튼 분)와 외동딸 엘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찰리는 8년 동안 만나지 못한 엘리(세이디 싱크 분)에게 자신과 만나주면 전 재산 12만 달러를 전부 넘겨줄 것이라 약속합니다. 찰리가 의료보험 가입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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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Z STACCATO|2026년 3월 9일|도서정보

애프터필 3월 모임은 제가 제안한 페어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체중이 점점 줄어드는 남자의 '고도에서' 체중이 점점 늘어나는 남자의 '더웨일' 결국 그 끝은 존재의 소멸로 예상되며 그 안에서 마지막을 살아가는 두 사람이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었거든요. '고도에서'는 스티븐 킹을 추천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소설입니다. 다른 작품에 비해서 짧고 가벼운데다가 호불호가 크지 않을 작품이거든요. 하지만 애프터필 멤버들에게는 너무 가벼운 소설이라 아쉬웠나봐요. 다들 이 두 작품을 보고나서 감상문 정리가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막상 대화를 나누어보니 밀도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토론하는.......

더 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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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Z STACCATO|2026년 2월 28일|영화

더 웨일은 서양권에서 뚱뚱한 사람을 비하하는 비속어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제목이 조금 불편한 것 아닌가 싶지만, 내용을 감상하고나면 이해가 되네요. 272kg의 고도비만 환자 찰리는 일주일 안에 죽을거라는 판정을 받습니다. 그는 온라인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는데요, 죽기 전에 8년 전에 헤어진 딸과 화해를 하고 싶은 마음에 그녀를 불러들입니다. 자신을 증오하는 딸에게 찰리는 며칠간 꾸준히 온다면 전 재산을 주겠다고 합니다. 초반 시놉시스만 보면 단순히 가족 화해의 영화라고 보겠지만, 실제로는 더욱 깊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찰리가 아내와 딸을 버리게 된 이유라던가 살이 찐 이유도 있고요, 그의 거동에 대한 제약과 타인의.......

렌탈패밀리:가족을빌려드립니다-가족도 대역이 되나요

내 집으로 와요|2026년 2월 23일|영화

저도 영화 보기 전까진 오해를 하고 있었는데 는 엄밀히 말하면 가족 대행 서비스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누군가의 의뢰의 가족 구성원으로 역할을 다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이른바 대역을 해주는 것이라 가족이 아니라도 때마침 필요한 그 누군가의 인물을 대신해 주는 셈이죠.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연기로 살아가는 주인공 필립인 가족 없이 타향에서 사는 이방인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일어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외국인 특화 배역을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N차 오디션 도전자라고 보면 되겠네요. 일본이 배경이고 브랜든 프레이저를 제외하면 현장 스태프엔 할리우드는 거의 배제되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