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임... 마이클 파스빈더
By freeze frame | 2013년 5월 25일 |
이 배우 리들리 스콧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그때부터 느낀 게 할리우드남자처럼 생기진 않았다, 이름부터 독일 남자잖아... 유럽 남자들 중에는 영국남자들의 윤곽이 좋긴 하지만 독일의 경우는 이렇군. 하지만 피부 관리 좀... 그럼 훨씬 잘 생길 텐데, 그리고 매력적인 머리색깔과 눈색깔 넓은 이마와 굴곡있는 코... 모두가 너무너무 섹시하다.. 정도. ㄲㄲㄲㄲㄲㄲㄲㄲ깔깔 이 남자가 [쉐임]에서 섹스중독자를 연기했다. 영화는 그냥저냥. 소통에 서툰 현대인들의 건조한 초상을 연기하며 중독적이고 도피적인 섹스로 대화하고자 하지만 종점은 같다. 동생에게 연민과 사랑을 느끼지만 역시 방법을 몰라. 바흐가 흐르는 가운데 도심을 달리는 마이클 파스빈더 비주얼은.. 극치였으나 시퀀스 자체는 클리셰가운데 클리셰였다. 이걸 또
[시사회 후기] 프로메테우스 - 리들리 스콧
By 하드보일드 목캔디 | 2012년 6월 5일 |
데뷔한지 30년이 훌쩍 넘은 리들리 스콧은 단 두 편의 SF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 모두 전설적인 SF영화로 남아있습니다. 그런 그가 30여년 만에 SF를 찍었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 프로젝트는 <에일리언> 프리퀄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감독이 인터뷰에서 프리퀄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지만 이 영화는 <에일리언>의 프리퀄로 볼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이야기 구조는 전형적입니다. 낯선 공간에 가서 무언가를 조사하다가 미지의 존재를 만나고 그 존재와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에일리언> 역시 이런 구조를 가진 대표적인 영화입니다. 여기서 관건은 어떤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불안한 기운과 미지의 공간
셰임
By u'd better | 2013년 5월 16일 |
전혀 관심 없던 영화였는데 이번주 씨네21을 보고 좀 궁금해졌다. 주초부터 꿀꿀해서 기분전환이 필요했는데 마땅히 볼 영화가 없어서 그럼 차라리 지독하게 우울한 영화로 카타르시스나 느껴 보자 하는 생각도 들었고. 나쁘지는 않았지만 내가 너무 단순한 건지 일반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는 이유가 처음부터 여동생 때문으로밖에 안 보여서 리뷰들을 보고 상상했던 보편적인 공허함이나 외로움과는 좀 거리가 멀게 느껴졌고 그래서 기대했던 것만큼 많이 감정이입이 되거나 많이 우울해질 수는 없었다. 캐리 멀리건이라는 배우는 이름은 많이 들어 봤지만 오늘 처음 봤는데 영화에서처럼 좌중을 압도하기에는 노래 실력은 좀.. 이 장면도 씨네21 리뷰를 보고 너무 기대를 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Shame] 관계로 행복해지는 사람 혹은 불행해지는 사람
By The Hottest State | 2013년 5월 22일 |
사람과 사람이 나누는 감정의 교류와 가까워질 수록 불행해지는 남자와, 그 교류의 질 문제는 일단 제쳐두고 교류 자체 없이는 살 수 없는 여자가 있다. 그리고 이 오누이의 가정사가 어떻든(분명, 문제가 있는 가족사일 것으로 추정되나) 그 둘은 서로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가족'이라는 굴레 때문에 괴로워한다. 각자 다른 이유와 형태로. We are not bad people. We just come from a bad place. 다른 차원의 세상에서, 다른 모습을 가졌다면, 우린 달라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