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 打ち上げ花火、下から見るか? 横から見るか? (TV 영화)
By SF 영화 리뷰 월드 | 2018년 1월 30일 |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 打ち上げ花火、下から見るか? 横から見るか? (TV 영화)](https://img.zoomtrend.com/2018/01/30/f0094235_5a6f00fb8c76e.jpg)
감독이와이 슌지출연야마자키 유타, 오키나 메구미개봉1993 일본 케이블에서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의 원작 TV 영화가 올라와 있어 시청을 했습니다. 역시 이와이 슌지 감독의 서정과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느낀 아쉬움을 여기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역시 서정적인 영화나 애니메이션에는 순수함과 세밀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1994년 방영을 시작한 이휘재의 인생극장에 영감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평행우주를 다룬 초기 작품이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원작에서는 시간 여행보다는 순간의 선택이 중요하게 다루어지는데, 아이들의 순수함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예쁘고 그야말로
나 홀로 집에 5 Home Alone 5: Alone in the Dark (2012)
By 멧가비 | 2017년 12월 13일 |
![나 홀로 집에 5 Home Alone 5: Alone in the Dark (2012)](https://img.zoomtrend.com/2017/12/13/a0317057_5a30c69a582d7.jpg)
이직과 아이들 성장 환경을 위해 캘리포니아를 떠나 북동부로 이사한 백스터 가족. 귀신 들린 집으로 소문난 그 집의 지하실에는 1920년대 전설의 밀주업자 "절름발이"가 소장했다던 뭉크의 진품이 잠들어 있다. 당연히 귀신을 겁내는 소년이 주인공일 것이고, 역시나 당연히 그림을 훔치려는 악당들이 고통받을 것이고. 굳이 뭉크를 언급한 건 역시 시리즈 전통의 "비명 포즈"에 대한 농담이다. 10년 만에 다시 TV에서 4부활한 후속작. 역시나 뻔한 부분은 뻔하고 변화를 줄 부분은 준다. 주인공 소년 핀에게는 온라인 게임 친구가 농성전의 아군으로 붙고, 핀의 누나 알렉시스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보통의 현대 10대 소녀다. 스마트 기기나 인터넷을 트랩의 일부로 활용하지 않은 점 아쉽다. 강산은
대결 Duel (1971) - 스필버그의 미국식 공포 영화
By 멧가비 | 2015년 10월 15일 |
![대결 Duel (1971) - 스필버그의 미국식 공포 영화](https://img.zoomtrend.com/2015/10/15/a0317057_561f8f08dfce9.jpg)
다 보고나서도 스필버그 영화인 줄 몰랐던 기억이 있다. 정확하게는, 스필버그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토막적인 정보 정도는 알고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가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그게 곧 잊혀졌던 거다. 다 보고나서 한참 후에 영화를 복기해보다가, 아 이거 스필버그였지?, 라고 새삼스럽게 다시 놀랐던 기억이. 영화가 가진 엄청난 몰입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억에서 박제해뒀던 '스필버그'라는 네임 밸류가 주는 이미지랑 너무나도 다른 느낌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기억하는 스필버그는 별이 흩뿌려진 밤 하늘을 바라보며 우주를 꿈꾸는 소년의 이미지였다. 그런데 황량한 미국 고속도로에서 정체불명의 트럭에게 쫓기기만 하는 영화라니. '낯선 이'와 '쫓긴다'라는 심플한 위협에서 오는 근원적인 공포를 대사도
대공항 三谷幸喜 大空港2013 (2013)
By 멧가비 | 2017년 11월 4일 |
![대공항 三谷幸喜 大空港2013 (2013)](https://img.zoomtrend.com/2017/11/04/a0317057_59fd5a5a8ae15.jpg)
미타니의 전작들이 그 구성 면에서 연극과 같았다면 본작에 이르러서는 형식에 대한 도전이 더 돋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기획 자체가 WOWOW에서 2011년 방영한 [숏 컷]에 이어 "원 신 원 컷 드라마" 시리즈의 2탄으로 기획된 TV 영화라는 점. 임시 착륙한 여객기에서 내려 나가노의 작은 공항에 잠시 체류하게 된 타노쿠라 일가. 미타니 영화 답게 출연하는 면면들의 개성이 넘친다. 누군가는 불륜, 누군가는 협박 또 다른 누군가는 가족에게 차마 말 못하는 비밀을 품고 있는 등 군상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상대는 오코치 치구사, 공항의 지상직 승무원이다. 컴플레인이며 각종 요구에 쉴틈 없이 움직이는 오코치가 그 바쁜 동선에서 마주치는 타노쿠라 사람들의 문제를 들어주고, 코치해주고, 지지해주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