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200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3년 10월 5일 |
2007년에 정식, 정범식(정 브라더스)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정 브라더스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내용은 1942년 경성에 있는 안생병원에 근무하는 의대 실습생 박정남, 젊은 의사 이동규, 교수 김동원 등 3명이 각각 기괴한 일을 경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중에는 딱히 챕터별로 나누지 않았지만 박정남, 이동규, 김동원 등 3명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같은 배경과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각각 다른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그걸 모르고 본다면 스토리가 뒤죽박죽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옴니버스인 걸 알고 자세히 보면 작중에 던진 떡밥을 착실하게 회수하면서 각각의 이야기가 공유해서 꽤 디테일하게 만들어졌다. 스토리의 기본은 미스테리로 시작해서 복선
공포재선(恐怖在線.2014)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6년 8월 24일 |
2014년에 홍콩의 두옥정 감독이 만든 호러 서스펜스 영화. 원제는 ‘공포재선’. 영제는 ‘트와일라잇 온라인’이다. 트와일라잇 온라인의 온라인이 온라인 게임을 연상시키는데, 실은 온라인으로 방송되는 공포 쇼 프로그램이다. 내용은 홍콩의 툰먼 교각에서 버스 전복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21명 전원이 사망한 후, 사고 현장인 우애 지역의 팅카우 마을에 투신 자살자가 속출해 저주 받은 동네란 악명이 생겼는데 그로부터 10년 후, 음력 7월의 귀신절날 10년 전 사고로 연인 지니를 잃은 퐁 선생이 트와일라잇 온라인에서 우애 지역에 출몰한 귀신이 자신을 부르는 내용이 방송을 탄 뒤 부추기는 제자들과 트와일라잇 온라인 진행자와 함께 팅카우 마을에 들어가는 한편.. 툰먼 경찰서 소속 구 형사와 신입 형사
RAW (2017)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7년 8월 10일 |
평범한 인간 사이에 인육을 본능적으로 섭취하는 성향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전개되는 영화. 인육을 본능적으로 뜯어먹어야 하는 육식인간은 사회의 소수자들을 의미한다. 영화의 배경에는 선배를 칭송해야 한다는 권위주의와 그로 인한 괴롭힘이 당연시되는 대학이 나오는데, 여기서 주인공은 억지로 생고기를 먹게 된다. 생고기를 먹고 난 이후 주인공에게는 공격본능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주인공이 소수로서 핍박박는 것과 그로 인해 형성된 체제에 대한 분노와 보복욕구가 인육뜯어먹기로 승화된 느낌이다. 주인공이 인육을 뜯어먹고 다니는 걸 보면 흔하디 흔한 폭력사태들이 생각난다. 하지만 그 공격본능의 근원은 주인공의 유전자 속에 있다는 결말 땜에 메타포가 싹 다 깨져버린다. 그로써 이 영화는 결국 필연적으로 괴물이
[오늘의 묵상 성구]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By 과천애문화 | 2022년 12월 2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