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살인사건
By THE HANBIN | 2016년 5월 11일 |
백설공주 살인사건 -트위터가 주요 소재로 나온다고 해서 흥미를 갖고 본 영화. 전에 아주 감명깊게 본 소셜포비아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소셜포비아처럼 인터넷 문화를 중심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사람들 멋대로 기억해버리고 조작해버리는 사람들의 무책임한 마음을 방송과 인터뷰가 영화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거기에 트위터는 약간 거리를 두어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익명성을 통해 별 일 없을 땐 친근하게 나타나다가, 상황이 반전됨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냉정하면서도 잔인하게 드러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영화 중간중간 화면에 읽기 좋게 뜨는 트윗들이 너무나 친근해서 몰입도가 높긴 했다) -이야기의 흐름 및 진상, 그리고 분위기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시점에 따라 크게 달라져서 미나토 가
급격한 체중 증가에 혀짧은 목소리... 오노 에레나에게 '저하'의 목소리가 급부상!
By 4ever-ing | 2014년 3월 30일 |
3월 29일부터 공개되는 영화 '백설공주살인사건'(白ゆき姫殺人事件)에 출연하고 있는 전 AKB48 출신 오노 에레나. 23일에는 동 영화의 주연 배우인 이노우에 마오와 함께 '行列のできる法律相談所'(문전성시 법률상담소/니혼TV 계)에 출연했다. 이전부터 약간 허스키 보이스로 혀가 짧은 말투였던 오노였지만, 이 날은 더욱 '혀짧은 소리'를 내자, MC인 비 갠 뒤 결사대·미야사코 히로유키로부터 "다이빙에 들어간 스낵바 치마마의 목소리."라며 자신도 "목소리는 손해 보고 있어..."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AKB 졸업 후 2012년에 솔로 데뷔, 일본 레코드 대상 신인상에 빛나는 오노. 미야사코로부터 노래 활동에 대해 묻자 "조금 전까지 하고 있었습니다만, 목소리가 이런 느낌이니까..."라
미나토 가나에의 '백설공주 살인사건'을 보고..
By 앤잇굿? | 2015년 4월 14일 |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은 피곤해서 못 읽는다. 화자가 자꾸 바뀌는 게 피곤하다. 처음엔 참신했는데 매번 그러니 더 이상은 선뜻 읽고 싶어지지가 않는다. 딱 한 번만이라도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써 주심 좋겠다. 등장인물들도 너무 음침하다. 특히 여자들이 너무 무섭다. 일본의 여자 추리 소설 작가들이 대부분 그런 경향이 있지만 미나토 가나에는 특히 더 그렇다. 여자들이 너무 어둡고 심난하다. 누가 보면 일본 여자들 다 그런 줄 알겠다. 암튼 이런 이유들로 인해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은 사 놓고도 못 읽은 게 두 권 정도 되지만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로 만든 영화들은 매번 빼 놓지 않고 보게 된다. 워낙에 명감독과 훌륭한 배우들이 붙기 때문이다. ‘고백’과 ‘속죄’는 역대급 걸작이었다. 그러나 영화도 두 편 보고
<백설공주 살인사건> 비주류를 향한 따뜻한 시선
By 새날이 올거야 | 2015년 2월 13일 |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일본 영화들로부터는 묘한 공통점을 엿볼 수가 있다. 뭐랄까. 우리와의 정서적 차이가 크고 문화적 공감대가 다른 탓인지 영화 중간중간 뜬금없이 낯설게 느껴져 왔던 이질감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일본영화의 편견으로부터 일정 부분 벗어나게끔 해 준다. 일본 영화 치고는 나름의 수작이라 할 만하다. 한 여성의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회적 논란은 언뜻 단순한 이야기의 얼개에 불과해 보인다. 그러나 그 안에 내포돼 있는 담론들로부터는 생각할 거리들을 제법 던져 주고 있으며,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어느날 시마네현 유원지에서 여성의 사체 한 구가 발견된다. 그녀에게선 흉기에 의해 무수히 찔린 흔적이 발견됐고, 심지어 불에 태워지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