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팩스(Halifax)+21: 다시 바다로...2017' Tall Ship Festival의 마지막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10일 |
![할리팩스(Halifax)+21: 다시 바다로...2017' Tall Ship Festival의 마지막](https://img.zoomtrend.com/2017/08/10/f0259907_598a42313cd77.jpg)
21일차, 이날은 범선 축제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온 동네가 들썩들썩 했었습니다. 단순히 축제가 끝나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 날, 돛을 내리고 얌전히 항구에 정박해 있던 배들이 돛을 올리고 나아가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축제의 마지막 행사로 할리팩스를 떠나 각자의 바다로 나아갈 범선들은 한 척씩 차례차례, 다트머스와 할리팩스 사이의 협만을 한 바퀴 돌고 먼 바다로 나가는 일종의 행진을 합니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구경하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일어나 부산을 떨고 있는 것이지요. 행사는 12시부터 시작하는데 말입니다. 아침에 본 지역신문에는 어디서 구경을 하면 좋을지 미리 좋은 포인트를 찍어 기사로 올렸더군요. nscc 캠퍼스의 해
할리팩스(Halifax)+26: 작은 상자에 들어가는 여인을 보았습니다.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12일 |
![할리팩스(Halifax)+26: 작은 상자에 들어가는 여인을 보았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7/08/12/f0259907_598f361cea1d0.jpg)
8월 2일부터 8월 7일까지 할리팩스에서는 버스커 페스티벌(Bell Aliant Present 31st Halifax Busker Festival)이 열렸습니다. 이제, 이 말 하는 것도 지겹지만 정말 할리팩스의 7~8월에는 매주 축제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관련링크 : 일주일만에 배관공도 찾아오고, 잡다한 가재도구를 사는 등 이런저런 일상에 바빳던 우리는 축제의 마지막 날에나 구경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 날이 이날 이었습니다. 지역신문에 '버스커 축제, 이 퍼포먼스는 놓치지 마시라!' 라고 써 있는 기사가 있어 그 중 한 명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굳이 그 분을 선택한 이유는 공연 장소가 페리 터미널 바로 옆이라는 것, 그리고 퍼포먼스 내용이 상당히 흥미를 끌었기 때문입니다. 소위 이야
할리팩스(Halifax)+42: Weird Harbour의 커피와 중국집 외식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27일 |
![할리팩스(Halifax)+42: Weird Harbour의 커피와 중국집 외식](https://img.zoomtrend.com/2017/08/27/f0259907_599ce8b85f60f.jpg)
학원을 다니면서 바쁜 일상이 시작됩니다. 잠이 덜 달아난 아침, 이른 시각에 몸이 적응할 때까지 커피의 힘을 빌려 봅니다. 학원 근처에 슬쩍 보기에도 - 많은 사람들과 거침없는 커피만드는 손길, 그리고 차가운 공기를 가르는 커피 향기의 질 - 솜씨가 좋아보이는 곳이 있어 잠시 앉았다갑니다. 가게 로고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중세시대의 엠블렘을 연상시키는 방패에 가게 이름에서 딴 W와 H, 항구를 뜻하는 갈매기와 파도가 들어 있습니다. 로고 뿐만 아니라 커피와 파이도 제 취향입니다. 저는 좀 신맛이 도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여기 원두가 그렇더군요. 아내가 좋아하는 자바카페의 원두는 좀 구수한 맛이 강해서...게다가 아내는 저에게 커피를 잘 주지 않습니다. 띵 한 머리를 커피로 깨우고 학원으로 발걸음
할리팩스(Halifax)+28: 거위 뺑소니 사건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14일 |
![할리팩스(Halifax)+28: 거위 뺑소니 사건](https://img.zoomtrend.com/2017/08/14/f0259907_599223e864b27.jpg)
아침에 펜케이크를 굽웠었습니다. 모양이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었지요. 시어즈에 가서, 푸드 프로세서를 싸게 구매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머그컵 한 쌍도 사고, 드디어 창문에 커튼봉과 커튼을 사서 달았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설리번 펀드(Sullivan’s Pond)의 거위가 차에 치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9마리의 거위는 저녁 5시50분, 여느 때처럼 연못 건너의 잔디밭에 먹이를 먹으러 가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았던 거위들은 평소처럼 횡단보도(!)로 열을 지어 길을 건넜으나, 이중 3마리가 지나는 차에 치었다고 합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잠깐 차를 멈추었으나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곧 현장을 떠났다고 목격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