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포스트: 37|조회수: 0|CIVI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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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가 맞지 않는 비형랑의 발상

이번주로 비형랑이 사라질 모양이지만... 이 드라마 처음부텨 비형랑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지조있게 헛갈리는 것이 바로 비형랑의 언행이다. 최후를 맞이할 때까지 앞뒤가 맞지 않는 언행을 고집한다는 설정이니...비형랑은 진평왕을 움직여서 원자의 정통성을 고집하라는 묘안(?)을 승만에게 제시할 정도로 원자의 즉위에 집착하는 것으로 설정되고 있다. 비형랑의 집착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덕만 진영을 찾아와 원자를 즉위시켜 주면 승만의 목은 물론 자신까지 죽여도 좋단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집착을 할까? 드라마 설정으로는 ‘귀천의 구별이 무너진 세상을 위하여’라고 한다. 그런데 원자가 즉위하면 귀천의 구별이 없어질까? 조금만 따져 보아도 비형랑의 자기모순이 드러난다. 원자의 즉위로 귀천의 구별이 없어지려면 뭐가 전제가

진평왕의 변덕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는 어제 방영분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고집했다. 우선 두드러지는 것이 진평왕의 태도 변화. 승만이 원자의 탯줄이라는 것을 보이며 ‘천출이라는 모략을 받고 있다’고 울먹이자, 진평왕은 원자의 정통성을 의심하는 자는 대역죄로 다스리겠다며 진노했다. 그런데 여기서 드라마에서 설정된 진평왕의 처지를 상기해보자. 승만이 일으킨 정변으로 감금되어 학대받다가 덕만의 저항에 밀리자 신궁으로 끌려왔다고 설정되어 있지 않나? 왕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학대를 받고도 학대한 당사자를 아무렇지도 않게 대할 수 있을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승만과 한통속인 원자의 즉위를 막기 위해서라면 거짓이라도 우기야 할 상황일 텐데, 이런 처지의 진평왕이 승만의 호소 한번에 원자의 정통성을 의심하지 말라고 진노하며 비담에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 드라마 대왕의 꿈

비담이 원자가 천출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난 이후 귀족들의 반응도 당시 시대상황을 알고 보면 납득하기 쉬운 장면은 아니다. 당시 골품제는 왕실 뿐 아니라, 귀족들의 특권을 보장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었다. 그러니 천출이 왕위를 계승한다는 점은 드라마에서처럼 그저 왈가왈부나 하고 있는 문제가 아니다. 사실 이런 상황은 비형랑이 노린 것이었다고 해야 드라마의 아귀가 맞는다. 비형랑의 목적은 천출이 왕위에 오르도록 만든 다음 이를 빌미로 골품제의 뿌리를 흔든다는 것이었다는 점 이 드라마에서 아주 강력하게 시사되었다. 그렇다면 굳이 원자가 왕위에 오르지 않더라도 왕후인 승만이 천출을 왕위에 올리려 한다는 사실 자체가 골품제를 흔드는 꼴이 된다. 비형랑이 원한 타이밍보다 조금 빨리 사실이 밝혀졌다 하더라도 이 쯤 되

개념 없는 지도자들 - 드라마 대왕의 꿈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2012년 12월 29일

이 드라마에 나오는 신라 지도층 인사들은 속된 말로 ‘개념 없는’ 인사들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사실 드라마에서야 무슨 짓을 하건 그저 짜증을 유발할 정도겠지만, 정말 문제인 것은 현실에서도 저렇게 개념 없이 겉 멋만 든 인사들이 설친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드라마 같은 데에서 그런 상황이 자꾸 보이면 사람들도 개념없는 행위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쉬워진다. 김유신부터 낭만적인 발상에 빠져 있는 것 같다. 서로 칼을 겨눈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아버지 죽었다고 홀몸으로 승만의 진영에 찾아갔다? 상중인 자신을 죽이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건 권력을 위해서는 뭐든 가리지 않는 승만이 살려 보낸 게 오히려 이상할 일이다. 김유신이 참 낭만적인 발상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설정된 셈이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