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연속으로 운전면허 기능시험에서 실격하고 제정신이 아니었다. 요즘 도저히 영화볼 짬이 물리적으로보다 심리적으로 가져지지 않았는데, 신경쓰이던 영화들중 하나였던 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오늘 꼭 클리어하겠다고 맘먹었다. 좋은 배우들이 주옥같은 캐릭터들로 분해 무더기 방출된 덕에, 익숙한 틀 속의 뻔한 이야기도 반짝반짝 사랑스러운 빛이 났다. 특히 두 주인공은 주변의 숱한 진상들 가운데서도 발군인데 왜 정이 가고 막 응원해주고 싶은 기분이 드는건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이란 타이틀이 가져다주는 선입견때문인지, 티파니역의 제니퍼 로렌스는 내가 아는 그 연기 잘하는 젊은 여자애-처자의 연장선에 있었는데, 다만 섹시한 괴짜 아가씨역에 그 매력이 더욱 배가된듯 하다. 오히려 평소에 그 특유의 능글거리는 비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