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서로의 정체를 숨긴 채 가명으로 한 팀을 이룬 사나이들이 다이아몬드 도매상에서 강도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경찰의 재빠른 대응으로 팀원 중 2명이 죽음을 맞이하자 창고에 모여 경찰 끄나풀을 색출합니다. 저수지의 개들? 저장고의 개들! 1992년 작 ‘저수지의 개들’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원제 ‘Reservoir Dogs’의 ‘Reservoir’는 프랑스어의 발음을 연상시키는 단어입니다. 한국어 제목으로는 ‘저수지’로 번역되었지만 ‘저장소’의 뜻도 지니고 있습니다. 99분의 러닝 타임 중 대부분의 장면의 공간적 배경이 저장소, 즉 창고이며 저수지는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장소의 개들’이 정확한 번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천재적
쿠엔틴 타란티노의 전작들이 요즘 극장에 걸려서 시간될 때 하나씩 보는데 확실히 이젠 고전은 고전이네요. 근데 너무 오래전 고전은 아니라 오히려 유행에 뒤쳐진 느낌으로 다가오니 사실... 애매한 지점의 고전인게 ㅎㅎ 그래도 타란티노 감독의 팬으로서는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잔인한 장면도 거의 없고 옛날 영화답게 본인이 직접 조연으로 나오닠ㅋㅋ Like a Virgin을 가지고 이렇게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남자들이라닠ㅋㅋㅋ 딱 취향에 맞는~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화이트(하비 케이틀)가 오렌지(팀 로스)를 오래된 동료를 버리고서까지 옹호하는건 좀...아쉽긴 하더군요. 뭔가 장치가 더 있었어야 할 것 같은데... 차라리 판단을 쉽게 하지 못하는
사실 그렇습니다. 이 타이틀은 원래 블루레이로 사려고 했었죠. 하지만 음성해설때문에 DVD로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이 타이틀은 리핑이었습니다. 무판권이었죠. 묘한게, 무판권 타이틀이 대부분 상태가 엉망진창인데, 이 물건은 이상하게 잘 나왔더라는 겁니다. 물론 커버는 번역이 전혀 안 된 상태이기는 합니다. 디스크도 똑같이 생겨먹었죠. 하지만 이 타이틀의 진가는 역시나 내용물입니다. 서플먼트도 정말 많고, 음성해설도 한글 자막이 나오거든요.
※ 본 포스팅은 ‘헤이트풀 8’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헤이트풀 8 - 사악한 8人, 피 칠갑 생지옥을 만들다’에 이어 소설로도 손색없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은 ‘헤이트풀 8’은 밀실 스릴러입니다. 167분의 러닝 타임 중 대부분은 O. B.(제임스 파크스 분)의 마차 내부 혹은 미니의 잡화점 내부에서 벌어지는 실내 장면입니다. 연극으로 상연되어도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등장인물의 개성이 반영된 풍성한 대사를 감안하면 소설로 출간되어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존(커트 러셀 분)과 마퀴스(사무엘 L. 잭슨 분)는 미니의 잡화점에 도착한 뒤 연행 중인 여죄수 데이지(제니퍼 제이슨 리 분)와 한패가 있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특히 미니의 잡화점에 익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