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트풀 8 - 결말조차 우스꽝스런 이유는?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6년 1월 16일 |
![헤이트풀 8 - 결말조차 우스꽝스런 이유는?](https://img.zoomtrend.com/2016/01/16/b0008277_5699740d08ce1.jpg)
※ 본 포스팅은 ‘헤이트풀 8’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헤이트풀 8 - 사악한 8人, 피 칠갑 생지옥을 만들다’에 이어 소설로도 손색없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은 ‘헤이트풀 8’은 밀실 스릴러입니다. 167분의 러닝 타임 중 대부분은 O. B.(제임스 파크스 분)의 마차 내부 혹은 미니의 잡화점 내부에서 벌어지는 실내 장면입니다. 연극으로 상연되어도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등장인물의 개성이 반영된 풍성한 대사를 감안하면 소설로 출간되어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존(커트 러셀 분)과 마퀴스(사무엘 L. 잭슨 분)는 미니의 잡화점에 도착한 뒤 연행 중인 여죄수 데이지(제니퍼 제이슨 리 분)와 한패가 있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특히 미니의 잡화점에 익숙
UHD-BD 리뷰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By 無錢生苦 有錢生樂 | 2021년 10월 20일 |
2021년 10월의 세 번째 디스크 리뷰는,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2021년 10월에 발매된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의 4K UltraHD Blu-ray(이하 UBD)에 대한 리뷰입니다. (링크) UHD-BD 리뷰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게 본 영화인데, UBD는 그렇게까지 재미있게 보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필름으로 찍었지만, 2K 디지털 마스터를 업 컨버트해서 만든 UBD거든요. 다만 인생사가 대개 그렇듯이 반드시 나쁜 면만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습니다. 그래서 대체 어떤 물건이 나왔는지는, 링크 리뷰를 참조하시면 대충은 아실 수 있게 작성해 두었습니다.
재키 브라운 Jackie Brown (1997)
By 멧가비 | 2021년 2월 3일 |
[킬 빌]이나 [장고], [헤이트풀 8] 등으로 타란티노의 폭력 탐닉자 이미지만 기억하는 비교적 최근 영화들의 관객이라면, 타란티노가 정토오 멜로 그것도 성숙한 어른들의 멜로를 찍은 적이 있다면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 가만히 생각해보면 타란티노는 늘 로맨티스트였다. [저수지의 개들]도 화이트와 오렌지의 브로맨스 때문에 배드엔딩을 맞았고, [킬 빌]도 결국은 상처받은 커플의 상호 복수극이었으니 말이다. 아니 애초에 각본만 쓴 [트루 로맨스]는 제목부터 로맨스고. 하지만 로맨스 장르라고 해서 타란티노가 어디 가진 않는다. 익스플로이테이션에 대한 이해와 리스펙트, 사무엘 잭슨을 모난 캐릭터로 이리저리 굴리면서 즐거워하는 모습도 눈에 선하고, 미녀 배우의 맨발 클로즈업 쇼트도 분명하게 있다. 그
재키 브라운 - ‘펄프 픽션’과 달랐던 쿠엔틴 타란티노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9년 11월 13일 |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튜어디스 재키 브라운(팜 그리어 분)은 총기 밀매업자 오델(사무엘 L. 잭슨)의 돈을 배달하다 수사관 레이(마이클 키튼 분)에 적발됩니다. 오델은 보석 보증인 맥스(로버프 포스터 분)에 의뢰해 재키를 석방시킵니다. 재키는 맥스와 힘을 합쳐 오델과 레이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시도합니다. ‘펄프 픽션’과는 결이 다른 ‘재키 브라운’ ‘재키 브라운’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세 번째 영화로 1997년 작입니다. 엘모어 레너드의 1992년 작 소설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각색했습니다. 다른 작가가 집필한 원작 소설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각색하고 연출한 작품은 ‘재키 브라운’이 유일합니다. ‘재키 브라운’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두 번째 영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