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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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가 겁나게 간단하고 뻔하다. 주인공 기장이 이끄는 비행기가 험상궂은 날씨로 인해 열대의 섬에 불시착하는데, 그 섬에는 근처 필리핀 정부도 못말리고 있는 무장된 반군 테러 조직이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는 이야기. 그래서, 탈출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한다!-는 이야기. 여기에 주인공 캐스팅도 왕년의 스티븐 시걸 마냥 여러 B급 액션 영화들을 전전하고 있는 제라드 버틀러. 이거이거, 벌써부터 지겹지 않나. 그런데 놀랍게도 안 지겹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액션 영화사에 큰 족절을 남길 만한 걸작이란 것도 아니고, 상영시간 내내 손에 땀을 쥐며 볼 수 있는 최상급 오락 영화란 소리도 아니다. 다만, 지루하고 뻔한 재료들로 들볶았음에도 최소한의 것은 해냈다는 이야기. 제작진이 적어
샤잠! - 신들의 분노
샤잠은 가지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듯 보이지만 언뜻 천편일률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숱한 수퍼히어로 유니버스들 안에서 그만의 독특한 맛을 낸다. 1편에 이어 2편도 그렇다. 그러니까, 이 장르에서 가장 유치하고도 진정 솔직한 영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샤잠! -
[2023 WBC] 일본 3 : 2 미국, 우승
멕시코도 극적으로 이겼지만 미국전에서 홈런으로 이겨내는건 와... 일본 진짜 대단하네요. 투수력은 당연히 점쳐지던 수준이었지만 타자들이 잘 해낸게 너무 멋있었습니다. 무라카미가 이승엽처럼 살아난 것도 스토리가 웃픈데다 미국 본토에서 일본 우승이라니 도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오타니가 마무리 투수로서 제대로 막아줘서 진짜 그림이 미쳤고 만화도 뛰어넘어 영화도 이렇게 만들면 작위적이라 할만하게 팀 동료인 트라웃과 마무리 타석이라니 이건 신이 준 기회 아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그걸 또 완벽하게 수행하고 ㅠㅠ)b 오타니는 이도류를 끝까지 잘 해내서 명전 가줬으면 좋겠네요. 베이글이라 더 미친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라웃이 풀카운트 마지막 승부에 응해줘서 더 멋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2007
영화는 말그대로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사건을 다룬다. 그런데 왜 비겁한일까. 왜 로버트 포드는 희대의 무법자이자 국가에 반했던 존재 제시 제임스를 암살하는데에 성공하고도 비겁자의 칭호를 부여 받을 수 밖에 없었나. 그것은 영화가 그 어떤 명예도 허무주의로 감싸버린 뒤 저 먼 지평선 너머로 부리나케 날려버리기 때문이다. 무법자와 암살자의 삶을 통해 복기 해낸 허무주의. 그렇게 야만스럽고도 낭만스러웠던 서부 개척 시대의 태양은 점점 저물어 간다. 제시 제임스는 미국의 숱한 민담에서 소위 로빈 훗과 비견되는 사람이다. 돈 많은 자들은 털어먹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베푼다는 이야기. 하지만 그런 사후 이야기들은 생전 제시 제임스의 모습과 조금 달라져있었다. 누군가는 의적이라고도 하고,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