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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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1997)

멧가비|2021년 11월 23일

유명한 드라마 PD 출신 이진석의 첫 영화 연출작이라는 점과 유명 배우들의 까메오 등으로 당시에 화제였으며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는 알고보니(나중에 어영부영 판권을 사긴 했다지만) 유명한 일본 영화의 표절이더라, 로 더 언급이 많이 된 시대의 문제작. 아닌 게 아니라 정말 문제가 많다. 시나리오 표절부터 시작해서, 드라마 PD 출신의 인맥인지 뭔지 아무튼 아무 맥락없이 까메오들이 불쑥 불쑥 튀어 나온다. 지하철 치한 소동은 본편과는 전혀 상관없이 오프닝에만 잠깐 삽입된 씬인데 거기에 (아마도 친동생의 캐스팅과 관련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은) 김혜수가 나오고, 박중훈은 당시 맥주 CF로 아도쳤던 코믹한 댄스를 보여주기 위해 역시나 맥락없이 갑자기 나왔다가 갑자기 사라진다. 기본적으로 얄팍한 상술을 제법 부

[당신얼굴 앞에서] 회귀

타누키의 MAGIC-BOX|2021년 11월 22일

홍상수 영화지만 또 다른 느낌으로 좋아진 당신얼굴 앞에서입니다. 기대와는 달랐지만 그래서 또~ 기존 홍상수 드라마에 불호였더라도 한번 도전해 볼 만한 하지 않나~ 싶은 작품이었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혜영과 조윤희는 자매로 나오는데 미국 친척이 있다보니 나름은 더 공감가는 이야기였던... 어쩐지 분위기가 이상하더라니 최후에는 돌아오고 싶어하는 내용이라 참 묘하면서도 좋았네요. 옛날 살던 집에 찾아갔을 때, 아이를 보고 나중에 보인 반응은 과연... 안 보여주는 게 더 좋아 보이기도 하고 언젠가는 나도 돌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씬이었네요. 김새벽과의 흡연도 참~ 가게도 그렇고 촬영지들이 좋은~ ㅎㅎ 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2000)

멧가비|2021년 2월 23일

어느 여름날, 독신 남성이 하룻동안 겪는 짜증나고 억울한 해프닝을 관찰하는 일종의 부조리 코미디 단편.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서 집에 깔렸던 동쪽 마녀처럼, 엘리베이터에 낀 어느 무명씨의 발이라는 초현실적인 그림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주인공 권해효, 면도기가 부러져서 면도는 절반 밖에 못하고, 엘리베이터에 낀 어떤 남자에 신경 쓰다가 놓칠 뻔한 통근 버스에서는 치한으로 몰리는데 알고보니 상대는 직장 후배 여직원이다. 일단 기가 다 빨린 채로 출근한 회사는 지각. 결국에는 권해효 역시 그 여직원과 회사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게 (드라마판에서는) 메인 사건이다. 그 외에도 온갖 울고 싶은 일들을 겪으며 퇴근하니 아침에 봤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고 집에 들어와보니 아침에 TV

환상여행 (1996 - 1998)

멧가비|2021년 2월 23일

김국진 메인 롤의 [테마게임]이 과거에 존재했던 한국판 [환상특급] 쯤으로 간혹 거론되더라. 하지만 [테마게임]이 주로 일상이나 연애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환상여행은 판타지, 호러, 스릴러, SF 등 훨씬 더 사변적인 에피소드들을 다뤘으니 사실은 이 드라마야말로 한국판 [환상특급]이요 한국판 [어메이징 스토리]였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한국의 마이클 잭슨, 박남정! 한국의 아무로 나미에, 이효리! 언제나 틀림없이 그렇듯이 "한국판 XX"라고 하는 타이틀에는 그 원본이 되는 외국의 무언가를 모방한 혐의 역시 포함된다는 점이 양날의 칼이다. 이 드라마 또한 마치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환상 속 드라마인 것처럼 정말 아주 소수의 컬트팬들만 기억하고 있는 게 현주소인데, 그 기억 속 꽤 많은 에피소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