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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2000)

By 멧가비 | 2021년 2월 23일 | 
어느 여름날, 독신 남성이 하룻동안 겪는 짜증나고 억울한 해프닝을 관찰하는 일종의 부조리 코미디 단편.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서 집에 깔렸던 동쪽 마녀처럼, 엘리베이터에 낀 어느 무명씨의 발이라는 초현실적인 그림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주인공 권해효, 면도기가 부러져서 면도는 절반 밖에 못하고, 엘리베이터에 낀 어떤 남자에 신경 쓰다가 놓칠 뻔한 통근 버스에서는 치한으로 몰리는데 알고보니 상대는 직장 후배 여직원이다. 일단 기가 다 빨린 채로 출근한 회사는 지각. 결국에는 권해효 역시 그 여직원과 회사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게 (드라마판에서는) 메인 사건이다. 그 외에도 온갖 울고 싶은 일들을 겪으며 퇴근하니 아침에 봤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고 집에 들어와보니 아침에 TV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By 나인볼의 망상구현 | 2017년 1월 16일 | 
지금은 '베스트 극장'이나 '드라마 게임'등의 단막극 프로들이 다 시청률을 이유로 사라져 버려서, 가끔 그런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깊게 가지게 될 때가 있다. 특히 덕질의 연상 작용(?) 덕에 이전에 봤던 작품에 대한 좋은 기억이 다시 날 때가 그렇다. 단막극만이 가지는 묘미, 그리고 여기에서만 드러나는 연출력이라는게 있는데, 그런 걸 이젠 확인하고 즐길 방법이 거의 없으니 더 그런 느낌. 여하튼 그런 단막극 중에서도, 아주 어릴 때 봤기 때문에 내용이 전체적으로 다 기억나진 않지만... 이미지와 전체적인 줄거리, 그리고 특정 대사는 아주 깊게 기억에 남아서 잊혀지지 않는 물건들이 있다. 지금부터 이야기 할 작품이 그런 케이스인데... 아마 '베스트 극장'의 한 에피소드였던 걸로 기억한다(그 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