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왓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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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Birdman, 2014)> - 불안한 존재 가치의 증명, 그리고 소멸

<버드맨(Birdman, 2014)> - 불안한 존재 가치의 증명, 그리고 소멸

리건 톰슨은 슈퍼히어로 ‘버드맨’을 통해 힘과 권력, 명성을 손에 쥔다. 수년이 지나도 대중들은 그를 버드맨이라 부르고 기억한다. 버드맨은 리건 톰슨의 사회적, 즉 타인에게 보여지는 자아로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리건 톰슨이라는 주체적 자아의 위치를 위태롭게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버드맨은 환영 이상의, 리건 톰슨의 이상과 욕망을 대변한 또 다른 자아로 자리 잡게 된다. 버드맨이 아닌 리건 톰슨은 스스로의 존재 가치에 대해 끊임 없이 자문한다. 본질적 자아와 타인에 의해 형성된 자아간의 갈등으로부터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한 ‘나는 왜 어떻게 존재하는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집착이 된다. 버드맨으로부터 벗어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자 시작한 연극에 모든 것을 쏟지만, 버드맨의 그림자는 환영

버드맨 - 몰락에서 피어오르는 광기

버드맨 - 몰락에서 피어오르는 광기

오늘 난 뭐했나......|2015년 3월 6일

계속해서 한 주에 한편씩 굉장한 영화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영화들 덕분에 극장에 가는 맛을 점점 다시 찾아가고 있죠.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했던 영화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대감이 상당히 강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가 어떤 영화가 될 지도 상당히 기대를 했고 말입니다. 유일하게 제게 걸리는 점이었다고 한다면 감독의 이름입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인데, 이름을 한 번에 작성하는게 불가능해서 복붙으로 가져왔네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의 감독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는 정말 유명하기는 하지만 제 취향의 감독은 아닙니다. 아모레스 페로스 같은 영화는 굉장히 유명하고, 그 이후에 21그램의 이라는 영화도 상당히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21

영화 세인트 빈센트

영화 세인트 빈센트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5년 1월 24일

CGV 명동에서 2월에 개봉예정인 영화 세인트 빈센트 시사회를 관람했다. 명동에 CGV가 두 곳 있다는 걸 이날 몸소 체험함으로써 알게 되었다. 건물에 들어설 때부터 왜 CGV 명동점이 아니라 CGV 명동역이라고 표기되어 있지 하고 의아했는데 상영관이 위치한 10층에 올라가보니 시사회 티켓부스를 찾아볼 수 없어서 안내데스크의 어여쁜 안내원에게 오늘 시사회 있지 않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녀는 상냥한 미소를 띠며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CGV 명동으로 가셔야 한다고. CGV 명동역과 CGV 명동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으나 외국인으로 넘쳐나는 명동거리를 통과하는 데에는 약간의 피로감마저 느껴졌다. 영화 세인트 빈센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단연 주연배우 빌 머레이(Bill Murray) 때문

제이 에드가 - 20세기 미국 막후의 독재자

제이 에드가 - 20세기 미국 막후의 독재자

※ 본 포스팅은 ‘제이 에드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11년 작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제이 에드가’는 미국 FBI를 창설해 국장직에 눌러앉아 8명의 대통령이 재임한 약 50년 동안 막후에서 권력을 휘두른 J. 에드가 후버를 주인공으로 한 전기 영화입니다. 막후의 독재자 후버가 미국 법무부 수사국 직원이 된 1919년부터 FBI 국장 재임 도중 사망한 1972년까지를 묘사하는 ‘제이 에드가’는 20세기 미국 현대 정치사를 관통합니다. 20세기 초중반 공산주의에 대한 공포가 만연했으며 금주법 시대 갱들이 창궐했던 시대를 틈타 후버가 어떻게 자신과 FBI의 권력을 확대하는 데 광분했는지 묘사합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의 사생활의 약점을 활용하고 영화와 언론을 통해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