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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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DID U MISS ME ?|2021년 5월 3일

다른 건 다 필요 없었다. 뻔하디 뻔한 가족 중심의 애니메이션 같아보였지만 아무렴 어때. 크레딧에 제작자로 올라와 있는 크리스 밀러와 필 로드 콤비의 이름만이 내겐 전부였다. 부터 시작해 <21 점프 스트리트> 연작을 거쳐 , 그리고 종국에는 까지. 크리스 밀러와 필 로드의 미친 유머 코드와 가족 드라마적 감독은 언제나 내게 통했고 때문에 이번 영화 역시 나로서는 기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스포 가족과 스포 전쟁! 요근래 장르 영화 신작들을 리뷰하며 뻔한 이야기나 설정들에 관해 일갈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상투적인 근간을 갖고 있긴 하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010

DID U MISS ME ?|2020년 9월 9일

원작이 동화라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었던 것 같은데, 어쨌거나 실사 영화에서는 감히 엄두도 못낼 소재로 승부를 보는 애니메이션이다.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지는 내용이라니. 미트볼 우박에 스파게티 토네이도를 실제로 구현해내 그걸로 한 도시를 쌈싸먹는 비주얼은 과연 특기할만 하다. 그러나 그 특유의 상상력이나 구현력이 중요한 영화는 사실 아님. 왜냐면 아동이 주요 타겟인 애니메이션치고 개그가 나한테 존나 먹혔기 때문. 그리고 그 개그의 뒷편에는 이 영화의 감독이자 이후 할리우드에서 독보적으로 젊은 병맛 감각으로 나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크리스 밀러 & 필 로드 연출 콤비가 똬리를 틀고 있다. 이후 크리스 밀러와 필 로드 콤비는 <21 점프 스트리트> 같은 실사 영화들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레고 무비 2 (The Lego Movie 2: The Second Part.2019)

뿌리의 이글루스|2019년 2월 15일

2019년에 미국, 덴마크, 호주 합작으로 워너 브라더스에서 ‘마이크 미첼’ 감독이 만든 레고 무비 시리즈의 두 번재 작품. 레고 배트맨 무비, 레고 닌자고 무비 등의 스핀 오프 작품까지 합치면 레고 무비 프렌차이즈의 네 번째 작품에 해당한다. 전작(레고 무비 1)의 감독 크리스토퍼 밀러와 필 로드는 제작자로 참여했다. 내용은 전작의 현실에서 ‘핀’의 다섯 살짜리 여동생 ‘비앙카’가 아동용 블록 완구인 ‘듀플로’ 세트를 지하로 가지고 와서 같이 놀게 된 이후. 레고 속 세계인 ‘브릭스버그’에서는 듀플러의 침략자들에 의해 세계가 황폐화되어 ‘아포칼립스버그’로 바뀌고 사람들이 거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게 된 지 5년 후인 현재. 마스터 빌더 ‘에밋’만이 낙천적인 성격을 유지한 채 살아서 주변의

레고 무비 2

DID U MISS ME ?|2019년 2월 12일

전편을 정말로 좋아한다. 크리스 밀러 & 필 로드 콤비의 반쯤 정신 나간 유머와 여러모로 탁월한 연출 센스, 그리고 레고만으로 이룩해낸 특A급 비주얼이 함께 했던 작품이거든. 그리고 무엇보다, 거기엔 에밋이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캐릭터들 중 하나인 에밋. 지독히도 평범해서 세상을 구하게 되는 에밋. 여기에 풀 애니메이션인 줄 알았던 영화가 막판에 실사 영화로 넘어가며 뒷통수쳤던 감동까지. 레고 무비는 정말로 기념비적인 작품이었다. 그에 비해 일단 2편은 불리한 위치에 있다. 사실 전편이 유머도 좋고 비주얼도 훌륭했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의 마음에 남을 수 있었던 건 그 반전 때문이었거든. 알고 보니 이 모든 게 보수적인 아버지의 레고 디오라마에서 창의적인 아들이 벌였던 모험이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