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많이 깠어도 이거는 조금 좋아 보인다. 사실 8편부터 유독 까기는 했어도 애정이 있어서 욕은 해도 싫지는 않은 느낌이었는데, 그래픽 비판에 대한 팔콤 사장의 답변인 '스태프들의 명예를 위해 말씀 드리자면, 그들도 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정나미가 확 떨어졌다. 그래서 9편을 유독 깐 것도 있고, 모델링과 각종 오브젝트를 보고 크레파스로 찍찍댄 낙서 느낌이 강한 탓도 컸다. 스미노프의 수염을 보고서는, 도저히 8편처럼 '재미있으니까 됐지'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이스 시리즈의 25년 째 팬이지만 이스 이터널을 제외하고 한 번도 한글판을 해 본 적이 없다. 때문에 번역 퀄리티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이 바닥에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일을 해보니 사실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