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하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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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미할수록 넘쳐나는 영화,<피아니스트>(2001)

음미할수록 넘쳐나는 영화,<피아니스트>(2001)

Over the Masterplots|2013년 1월 19일

*이 글은 오로지 스포일러 뿐입니다. 이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2012)로 유명한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한 영화다. 50대에 찍은 영화인데도 그녀는 놀랍도록 아주 젊고 아름답다. 미카엘 하케네가 감독한 이 영화는 2001년 54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부문을 석권했다. 남우주연상 까지는 왜 받았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훌륭히 연기해냈지만, 배역의 비중이 크지 않고 언제나 그렇듯, 그해 다른 훌륭한 영화가 많았던데다 거의 모든 영화의 주역은 남자이기 때문이다. 남자 주인공인 브누와 마지멜은 줄리엣 비노쉬(영화 의 주인공)의 남편으로 현재는 더 유명한 것 같다. 유럽에서 계속 연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젊은 날 이후 세계적

아무르...사랑의 완결

아무르...사랑의 완결

영화가 시작되면 한 노부부가 클래식 콘서트에서 함께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을 비춰준다. 돌아올 때는 차에 나란히 앉아 서로를 보듬어주고, 집에 도착하자 자연스럽게 서로의 옷을 벗는것을 도와주며.. 음악회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이제는 서로 간에 많은 말이 필요치 않는 오랜 세월동안 변치않는 사랑을 가꿔왔던 부부라는 것을 알 수 있다.다음날 아침, 아침을 먹다가 아내 안느가 갑자기 얼어붙은 듯이 멈췄다. 눈을 뜨고 있어도 아무 반응이 없다. 징조가 시작된 것이다. 병원에서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남편은 평소 병원을 두려워하는 아내를 설득하여 수술하도록 했다. 하지만, 성공률이 95%라는데도 수술이 실패했다. 아내는 반신마비가 되었다.남편 조르주는 반신불수가 된 아내를 헌신적으로

<아무르 Amour> 미카엘 하네케

la sensation baroque|2013년 1월 6일

이자벨 위페르의 광팬인 나는 이 영화를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위페르가 포스터에 대문짝만하게 쓰여 있었으니까.게다가 감독은 미카엘 하네케! 그의 도 너무 좋아한다. 영화는 그다지 시끄럽지 않게 흘러간다. 그야말로 두 사람 간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젊고 풋풋한 사랑이 아니라, 늙고 병들고 오래된 사랑이다.누군가는 너무 이상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은 지독히도 현실이다.그래서 아마도 관객의 반 이상이 노인분들이었나보다.혼자 보러 온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있었다.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결말까지도 이상적이면서, 또한 현실이다. 영화 속에서 이자벨 위페르는 말 그대로 까메오 출연이다. 잘 보면 등장인물 소개에서도 avec la

아무르 – 사랑의 끝?

아무르 – 사랑의 끝?

SARABANDE|2013년 1월 6일

파리에서 보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밤마다 거리에서든 볼 수 있던 노란 불빛이 들어오던 에펠탑도 아니었고, 길거리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노천카페도 아니었고, 세느강에 앉아 너무나 자유롭게 애정표시를 하던 멋진 파리의 연인들이 아니었다. 촘촘히 돌이 박혀있는 거리의 골목길을 조용히 손잡고 걷고 있는 백발머리의 노인커플들 이었다. 한국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던 너무나 다정해 보이는 노 커플의 모습들은 처음에 꽤나 충격이었었다. 주로 항상 할아버지는 앞에, 할머니는 약간 뒤로 거리를 거닐던 한국에서의 노부부의 모습보다 파리의 노인 커플들의 모습 속에서 이들의 사랑이 한국의 노부부들보다 더 깊을 거라고는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로, 기본적으로 두 세 번씩 젊은 시절에 이혼을 하는 (혹은 동거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