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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격필살의 카운터

검술에는 일격필살의 카운터라는게 있는데 머리베기를 머리베기로 쳐서 이기고 사선베기를 사선베기로 쳐서 이기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잘 쓰이지 않는데 이런 카운터들이 분명히 이치상으로는 다 되지만 부딪치고 나서 다음 대응이 상대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쓰기 힘든 이유는 이런 기술들은 실패에 대한 심리적 공포가 매우 극심하다. 한마디로 쓰기 무섭다. 상대의 공격이 완전히 살아있고 진행중인 상태에서 기술을 넣는 것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가 살아있는 시점인데다가 실패할 경우 리스크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일격필살의 카운터는 이탈리아 피오레 쪽에나 있지 독일 리히테나워류에서는 없다고 한다. 리히테나워류는 공격을 공격으로 쳐내고

정황판정

다른 분야도 없지는 않겠지만 검술은 특히나 정황을 보고 판정하는 부분이 큰 편이다. 이는 결국 진검이라는 무기의 위력을 대련에서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진검으로 후려치면 그냥 죽는다. 그렇다고 진검의 칼날만 죽이고 사생결단 울트라컨택룰로 싸우면 실전에 가까울 것이냐면 전혀 그렇지도 않다. 진검이라면 빈틈투성이의 상대의 손가락만 내리쳐도 손가락이 절단되거나 최소 근육 인대가 절단되어 더이상 싸우지 못하지만 칼날이 둔하면 그냥 참고 달려들어 칠 수도 있다. 한마디로 타격무기 싸움이 된다는 것이다. 120%풀컨택이라고 할지라도 칼날의 존재 여부만으로 싸움이 이렇게 달라지니 목검이나 가죽 패드검 같은 특성이 틀린 장비라면 더더욱 바뀔 수밖에 없다. 흔히 사람들이 목검이나 블런트 같은 걸로

ARMA Korea 20160104 긴 싸움의 적용

사용된 BGM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2006년 대 이스라엘 승전 행사에서 나온 라는 노래입니다. 이걸 쓰겠다고 벼른지가 한참 되었는데 이제서야 쓰게 되었군요. 영상에선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긴 싸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볼 수 있습니다. 긴 간격에서 손 위주로 노리게 되는 경향이 크고, 2014년 후반부터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 경향이 지금은 거의 완전한 하나의 패턴으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사실 긴 싸움이 어떤 위치를 지니느냐는 상대의 경향과도 연관됩니다. 상대가 짧은 싸움을 선호한다면 긴 싸움이 나올 겨를도 없이 근접전에 들어가게 되지만 상대가 거리를 벌리고 기회를 노리는 경향이라면 싫어도 긴 싸움이 생길 수밖에 없죠. 영상에서는 상대가 특히 그런 경향이 있기

긴 싸움과 짧은 싸움

긴 싸움과 짧은 싸움

요아힘 마이어는 자신의 책에서 긴 싸움이라는 것을 은연중 언급하는데 이 긴 싸움이란 말 그대로 주펙튼에서 크릭 사이의 애매한 간격에서의 싸움을 말하며 칼끝으로 몸은 칠 수 없지만 손이나 팔 정도는 칠 수 있는 간격을 말한다. 원래 리히테나워류는 긴 싸움을 좋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반대한 것은 칼끝으로 챙챙거리고 들어가지고 못하고 멀리서 싸우는 행동이었지 그런 미묘한 간격까지 반대한 기억은 없다. 하여간 그동안 초창기의 리히테나워류 연습에서 기예의 핵심인 15세기 문서에서는 그런 간격을 그냥 무시하다시피 하고 바인딩에서 쉴러 즈버크 크럼프 같은 근거리 베기만이 사용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해설하였고 그 때문에 현대의 모든 서양검술 그룹의 리히테나워류 연습은 어디를 보든 철저하게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