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상영관에서 볼만한 매력이 넘치는 작품입니다. 상영시간 내내 화면이 정말 아름다워요. 이걸 보고 나서 '겨울왕국'을 다시 보면 그동안 기술이 얼마나 크게 발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매년 CG 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블록버스터가 나올 때마다 별로 기술이 발전한 게 없는 것 같고, 이미 정점을 찍은 것 같지만 맨년 지나서 보면 기술은 여전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기술의 발전이 두드러지다 보니, 몇몇 장면들은 직관적으로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와, 이 부분 기술 대단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보면서 가장 감탄한, 안나와 올라프가 관련된 장면이 그랬어요. 전작은 그리 깔끔하게 만들어진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굉장히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