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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컨택트 (Arrival, 2017)

[Movie]컨택트 (Arrival, 2017)

#1 롯데시네마 홍대 #2 줄거리조차 읽지 않고 보러 간 영화.장르가 SF라는 점, 시카리오 감독이 만든 영화라는 점, 그리고 에이미 아담스가 나온다는 것만 알고 갔다. #3 여태껏 관람했던 SF 영화 중에서 가장 정적인 느낌이었다.인터스텔라, 마션, 매트릭스, 가타카, 괴물, 아바타 등 SF 영화를 많이 본 것도, 적게 본 것도 아니지만 그 중 제일 정적인 느낌.외계인이 나름대로 형태도 가지고 있고 직접 화면에 출연하는 빈도도 잦은데 동적인 느낌은 전혀 없다.원제인 Arrival이 왜 우리나라에 와서 Contact가 되었나 의문이었는데 본 후, 탁월하다고 생각했다.Arrival도 좋지만 Contact가 좀 더 주제를 관통하는 느낌. #4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인데 SF 보다는 드라마에 가까운

Arrival.

Arrival.

pro beata vita.|2017년 2월 18일

i. Arrival을 보고 (Amy Adams는 정말 다양한 얼굴을 지닌 배우 같다.) 언어, 소통, 공감, 이해에 대해 생각했다. 상대방의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내 언어를 가르쳐 준다는 것은, '같은' 언어로 소통한다는 것은. ii. 또 TV를 보다가 (앞부분은 놓쳐서 못 봤지만 아마도 정황상) 영국에 사는 프랑스인들을 인터뷰한 것이 나왔는데, 발렌타인 데이 스페셜인지 유독 사랑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그 중 흥미로웠던 것은 한 남자가 자신은 Je t'aime이란 표현이 너무나 의미있고 굉장히 무게감이 있어 거의 쓰지 않게 되는데, 그에 반해 (그의 모국어가 아닌) I love you는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 같아 놀랍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언어구사 능력이나 어휘력을

[Arrival, 컨택트] 그 모든 괴로움이 있다 해도, 또 다시

[Arrival, 컨택트] 그 모든 괴로움이 있다 해도, 또 다시

The Hottest State|2017년 2월 15일

지구를 찾아온 외계인이 있고, 외계인과 소통을 하려는 언어학자가 있고, 전세계 정부가 문제 해결에 들러붙고. 하지만 이 영화는 SF가 아니었다. 행복과 고통, 정처 없는 기다림과 찰나의 만남, 괴로움과 보람, 정확히 반반은 아니지만 이것들이 한데 뒤섞여 점차 완성되는 나라는 인간의 유한한 인생. 어느 순간 돌아보면 이만큼 쌓여있는 기억들. 그리고 그만큼, 그 이상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을 또다른 인생의 계단들. 그 모든 괴로움과 고통이 찾아올 것임을 미리 알았어도, 나 역시도 루이스처럼 사이사이 스며들어있는 빛나는 순간들을 위해 변함 없는 선택을 할 것이다.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내게 주어진 길을 가겠다고. 그리고 고통을 피하지 않고 맞설 수 있는 것처럼, 작고 소중한 기쁨의 순간들도 하나하나 어

언어학자가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는 영화: 컨택트(Arrival)

언어학자가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는 영화: 컨택트(Arrival)

세계의 말과 글|2017년 2월 13일

거대한 외계 비행물체 12개가 미국의 몬태나 주를 포함한 지구 곳곳에 출현한다. 얼마 후 미군은 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가르치는 루이즈 뱅크스(에이미 애덤스 분) 박사를 찾아 외계인의 언어를 해석해줄 것을 요청한다. 과연 뱅크스는 외계인의 언어를 해석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왜 지구에 왔는지 밝혀낼 수 있을까? 얼마 전에 한국에서 개봉한 캐나다의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 감독의 2016년작 영화 《컨택트》는 이처럼 언어학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외계인이 지구에 나타나는 것은 공상과학에 자주 등장하는 설정이지만 외계인과 어떻게 의사소통이 가능할지를 진지하게 탐구한 작품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언어학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보기 드문 영화이니 스포일러는 최대한 피해가면서 언어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