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스크

1월에 본 영화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2월 27일 | 
설 연휴다 간만에 모형질이다 하는 와중에 정말 새카맣게 잊고 홀랑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1월의 영화들을 2월 말이 다 되어서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 이병헌, "극한직업" 갸웃한 구석마저 금새 잊게 만드는 웃음 잔펀치에 천 만이 녹 아웃! 엄유나, "말모이" 다 아는 맛이지만 자극적인 양념 없이 담백하게 잘 끓인 된장찌개 M. 나이트 샤말란, "글래스" 특출난 개개인을 한 데 모았더니 죄다 평범해지는 효과~ 필 존스턴, 리치 무어,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볼거리도 생각할거리도 이 주먹 안에! 여기 전편보다 나은 속편 추가요~ 피터 패럴리, "그린 북" 각본 논란이 무용한 두 배우의 열연! 이태리인 연기를 이토록 잘 하는 덴마크

쿠르스크

By DID U MISS ME ? | 2019년 1월 18일 | 
잠수함 타고 훈련 나갔다가 선내 폭발로 바다 속에 갇힌 생존자들. 그리고 그 생존자들을 구하기 위해 육지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의 이야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실화라곤 하지만 이 시놉시스 보고 굳이 다른 나라를 떠올릴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사회는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아니, 사회는 곧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 세상 모든 것은 정치적인 것이다. 개인과 개인이 함께 점심 메뉴 뭐 먹을지 고민하는 것도 정치적인 것인데, 하물며 나라와 나라 사이의 문제는 오죽할까.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 러시아 입장에서야 구해야할 생존자들이 원자로로 굴러가는 핵잠수함 선원들이라는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일단 기밀이니까. 그 기밀에 타국의 군대나 구조대가 접근하는 문제인데 예민할 수 밖에 없지. 더

<쿠르스크> 묵직한 여운이 오래...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9년 1월 11일 | 
영화 포스터에서 콜린 퍼스의 모습이 남다른 무게감을 주어 궁금함이 더해진 실화 영화 <쿠르스크> 시사회를 지인과 감상하고 왔다. 행복하고 평범한 일상을 뒤고 하고 핵잠수함 쿠르스크가 우려하던 사고를 당하며 숨막히고 무섭고 안타까운 상황들이 계속적으로 일어났다. 동시에 가족들과 러시아와 영국의 긴장된 움직임과 그들의 해저 속 처절한 사투, 절체절명의 순간들을 따라가며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무기력함과 가슴 조이는 기분에 한탄이 절로 났다. 그렇게 보는 이들도 간절함이 더해가는 사이 분노가 점점 상승하는 전개가 이어지는데, 사실 러시아인의 영어 대사라는 어색함과 영화 카피에서 말한 감동실화라는 포인트는 다소 거리감이 있음을 느껴 아쉬움은 있었다. 아무튼 이런 참사의 원흉에 대한

[쿠르스크] 탄산 필수 영화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1월 10일 | 
콜린 퍼스를 내세웠지만 한국 관객용 페이크에 가깝고 천안함과 세월호가 아무래도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러시아를 배경으로한 실화인데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제작했다보니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는데 실제 스토리는 되도록이면 모르고 가는게 낫겠더군요. 핵잠수함에서 일어난 사고이다보니 안보와 장병들의 생존에서 저울질하는 군의 부조리를 답답하게 그리고 있는데 분량을 좀 줄였으면 어땠을지~ 블랙코미디같은 고난의 행군를 보내고 있는 러시아를 그리고 있는데다 감정적으로 힘든 영화이기에 추천하기엔 쉽지 않은 작품입니다. 2000년이라 비교적 최근의 사건이기도 하고 참... 레아 세이두와 마티아스 쇼에나에츠는 참 멋드러지게 나오더군요. 없는 살림에도 끈끈한 우정도...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