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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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뉴 이어] 느슨한 러브 액추얼리

타누키의 MAGIC-BOX|2022년 1월 16일

곽재용 감독의 신작인 해피 뉴이어는 안 보려다 그래도 따스함이 필요해 봤는데 역시나 러브 액추얼리 틀을 쓴 느슨한 한국영화입니다. ㅎㅎ 감독 이름은 어디선가~ 했더니 엽기적인 그녀만 봤더군요. 그 당시 감성이지만 그래도 너무 올드하게 다가오진 않아서 다행이었고 기대가 없었기에 무난하게 따스하니 볼 수 있었습니다. 강하늘 진짴ㅋㅋㅋㅋ ㅠㅠ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진아와 이동욱 커플링도 달달하니~ 한지민 남사친 프로포즈 망치기 무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영광은 진짜 남사친 감정이었는데 그래도 연인이 아니라 오랜 친구로 어울린 시간 자체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게 괜찮았네요. 근데 한지민은 느린 편지로 고백했으니 미쳤ㅋ

[자산어보] 삶의 벽과 호기심

타누키의 MAGIC-BOX|2021년 3월 19일

이준익 감독의 흑백영화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쓴 책의 서문에 등장하는 창대라는 인물을 상상하여 그려낸 영화로 사실 그리 기대되는 소재는 아니었는데 진득하니 풀어내서 좋았습니다. 삶의 벽에 부딛친 청년과 중년의 시선과 돌파구를 보여주는게 시원하진 않더라도 마음에 드네요. 변요한과 설경구의 케미도 좋았고 특별출연으로 정진영, 김의성, 방은진 류승룡, 조승연, 최원영, 조우진, 윤경호 등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나와서 장기를 절제감있게 보여주기 때문에 잔잔함 가운데서도 시간가는지 모르고 볼 수 있었습니다. 희망적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해가 가는 영화였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벽을 느낀 사람으로서 더욱더 공고한 시대를 동양적인 시각에서 자신의

사라진 시간

DID U MISS ME ?|2020년 6월 29일

난해한 영화란 평이 주를 이루던데, 그냥 생각없이 봐서 그런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무탈하게 봤다. 근데 아무리 영화를 처음 찍는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라 해도 그렇지, 첫 인상이 이렇게 개판이면 어쩌쟈는 거냐. 배우로 유명한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 되시겠다. 출신이 배우든 작가든, 자기 영화를 처음 찍는 신인 감독들은 대개 서툴기 마련이다. 당연한 거지,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거니까. 그러니까 이 영화도 많이 거칠 수 있고, 여러 면에서 부족할 수 있다. 다만, 그럼에도 꼭 해냈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출신도 아니고 감독이 배우 출신인데다 그 경력마저 30년이 넘어가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자기가 연출한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 톤이나 대사는 좀 잡아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론

평양성, 2010

DID U MISS ME ?|2019년 7월 9일

은 괴상하게 대단한 영화였다. 코미디로써 제 할 일을 하면서도, 아주 사소하고 짐짓 당연해보이지만 그 때까지는 그 누구도 하지 않았던 기막힌 아이디어로 무장했던. 그러면서도 전쟁의 광기와 비극을 그리며 반전 영화로써의 기능까지 해낸. 그야말로 이준익 필모그래피 사상 다시는 나올 수 없는 그런 종류의 영화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말을 증명하기로 작정이라도 한 듯, 의 직계 속편 은 동어반복인데다 그마저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 괴상하게 못 만든 영화다. '평양성'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잡아낸 것도 좋고, 이전 작 시점에서 백제가 멸망했으니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전편의 백제와 신라 대결구도에 이어 고구려와 신라 대결구도로 설정한 것도 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