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멘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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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posts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 2016
스페이스 오페라와 밀리터리물의 진지한 만남. 그 때문에 이 영화를 좋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장해서. 기존의 시리즈가 제다이와 시스라는 일부 특권층 영웅들 이야기였다면, 이 영화는 그 아래에서 죽도록 구르고 고생했던 일반 사람들의 이야기다. 물론 그 일반인들이 막판에 가서야 영웅으로서 장렬하게 산화하긴 하지만, 어쨌든 특권 의식을 모두 내려놓고 시작하는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확실히 특별하다. 다만 그럼에도 기존 시리즈를 완벽하게 배반 하기에는 조금 걱정 되었던지, 주인공의 뒷이야기엔 이 시리즈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을 가족 드라마가 서려있다. 이 시리즈에 언제나 드리워져있던 '아버지'라는 존재의 그림자. 그게 이 영화에서도 크게 작용한다. 때문에 그 주인공의 아버지가 영화 중반부쯤 광탈 해
캡틴 마블
마음 속 어느 한 편으로는 여전히 DC를 응원하고 있지만, 결국엔 역시 마블이다. 솔직히 어쩔 수 없잖아. 수퍼히어로 장르계의 게임 체인저는 그들인 걸. 다만 마블이 내놓는 요즘의 작품들에 대해서는 살짝 양가감정이 들던 차였다. 팀업 무비로써 엔 만족했었고, 아마 곧이어 나오게 될 도 분명 좋을 거라 생각한다. 근데 그 외 요즘 솔로 무비들 생각을 해보면 사실 온전하게 만족했던 게... 없지. 까놓고 말해 솔로 무비로는 이후 온전히 만족했던 게 전무. 다만 마블의 흥행 전략적 측면에서는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실사 영화화로는 처음 만들어지는 솔로 무비 와 <캡틴

다키스트 아워
가끔 영화가 걸작이든 망작이든 관계없이 나를 샘나게 하는 감독들이 있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확고하고, 테크닉에 관해서 자유자재인 감독들에게 그렇다. 어쩌면 그것은 내가 다소 플랫한 정공법을 쓰는 연출자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래서 나 스스로는 조금 고리타분한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타란티노나 매튜 본 같은 감독들을 좋아하는 데에는 그런 이유가 있다. 는 집 근처 동네 CGV에서 심야영화로 보았다. 영화가 끝나고 집까지 걷는 그 20여분동안 혼자 새벽길을 묵묵히 걸으며 속으로는 욕지거리를 내뿜었다. 조 라이트의 연출이 내가 할 수 있는 그것에 비해 너무 스타일리쉬하고 테크닉적으로 뛰어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과시적이란 생각도 조금 든다. 부터 어
![[다키스트 아워] 평화와 전쟁](https://img.zoomtrend.com/2018/01/23/c0014543_5a65fcbfdc341.jpg)
[다키스트 아워] 평화와 전쟁
네빌 체임벌린의 악명이나 처칠의 업적이야 유명하고 최근의 덩케르크까지 기대되는 작품이었던 다키스트 아워를 봤습니다. 그리고 좋았네요. 다만 덩케르크 때도 적었다시피 만약 한국영화였을 때 관객들이 정훈영화라 하지 않을 것인가라 생각해본다면~ 물론 최후로 미뤄놓고 정치싸움과 자리잡기가 메인이기 때문에 그런 호불호는 좀 접어두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인물싸움에서 취향이 많이 갈릴 것 같은데 게리 올드만의 열연도 좋았고 다른 인물들도 나름의 걸출함이 잘 드러나서 좋았네요. 특히 굴욕적인 평화를 입에 달고 살던 체임벌린, 할리팩스와 낙관적인 전망이지만 항복은 없다는 입장의 처칠의 대결은 남한산성이 떠올라 더 마음에 들었고 더 과거지만 현재의 우리와 맞닿아있다고 볼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