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IF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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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팩스(Halifax)+18: 전혀 몰랐던 2017' Tall Ship Festival 1일차

할리팩스(Halifax)+18: 전혀 몰랐던 2017' Tall Ship Festival 1일차

Boundary.邊境|2017년 8월 9일

부활한 PC와 밀린 회포를 푸느라고 늦게 일어난 18일차 아침, 그 날은 토요일이었습니다. 조금 비싸지만 비교적 신선한 야채가 - 특히 미니 사이즈의 감자가! -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에서 팔린다는 것을 알게 된 저와 아내는 주말마다 파머스 마켓에서 장을 보기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아침, 늦게나마 일어나자마자 시장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할리팩스로 넘어가기 위해 페리 정류장으로 갔는데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피터팬에 나오는 후크 선장처럼 생긴 애드벌룬 입구가 정류장으로 내려가는 입구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 멀리 도서관 옆 공터에는 미국 청춘 영화에서 본 듯한 설치식 유원지가 언제인지 세워져 있었고, 사람들이 웃거나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

할리팩스(Halifax)+17: 네, 한국 PC를 그냥 들고 가면 캐나다에서 안돌아갑니다.

할리팩스(Halifax)+17: 네, 한국 PC를 그냥 들고 가면 캐나다에서 안돌아갑니다.

Boundary.邊境|2017년 8월 8일

네, 사실은 저도 어느정도 짐작은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플러그를 꽂아 보았습니다. 한국보다 캐나다가 전압이 낮으니 잘하면 좀 버벅거려도 돌아가지 않을까라는 어설픈 생각을 했었습니다. 다른 전자기기 전부 플러그만 교체해서 사용하고 있으니 데스크탑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이죠. 하지만 역시나, 그런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민가방에 꽁꽁 싸놓은 PC를 17일 만에 꺼내, 가장 가까운 쇼핑몰에서 가격도 싸지 않고 품질도 좋지 않지만 어서 빨리 PC를 세팅하고 싶다는 일념에 ASUS 24인치 모니터를 사와서 연결해 보았더니 '삐'소리도 들리지 않더군요. 쳇. 역시 '오늘도 대충 수습해서 사는' 방식으로는 한계에 봉착하는 시점이 오는 겁니다. 결국 이날 저는 110V 파워 서플라이를

할리팩스(Halifax)+16: 세면대 막힌 것을 뚫어 보았습니다.

할리팩스(Halifax)+16: 세면대 막힌 것을 뚫어 보았습니다.

Boundary.邊境|2017년 8월 7일

정확히는 막힌 것이 아니라 물이 빠지는 속도가 현저히 느린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 지점이 벽 저 안쪽의 파이프 중간 쯤 되는지 물을 꽤나 많이 붓기 전까지는 막힌 줄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입주시 건물 관리인과 이것 저것 체크할 때는 몰랐겠지요. 그때는 수도꼭지 두어번 돌려보고 물이 빠지면 문제 없구나 생각했을 터이니까요. 하지만 이사 후 세면대의 사용빈도가 높아지자 숨어있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집에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사무실에 연락을 해야 합니다. 귀찮더라도 이것이 공식 절차입니다. 이야기 하지 않고 알아서 고친다거나 혹은 그냥 방치하는 것도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사무실에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알렸다고 문제가 즉각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응?)

할리팩스(Halifax)+15: 이사, 텅빈 방.

할리팩스(Halifax)+15: 이사, 텅빈 방.

Boundary.邊境|2017년 8월 6일

15일차, 우리의 에어비앤비 숙소 생활이 끝남과 동시에 새집 생활이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끌고 왔는지 생각만해도 이가 갈리는 이민가방과 트렁크를 다시 큰길가로 끌어내려놓고 에어비앤비 숙소 주인에게는 메모로 인사를 남깁니다. 그동안 잘 지냈어. 우리는 이제 간다. 숙소에 머무는 기간 동안 얼굴 본 시간이 참으로 적었던, 하지만 별다른 이유로 괴롭히지도 않았던 냉정과 친절 사이의 주인장이여. 그러기에 이별인사를 메모로 끝내도 별 다른 죄책감이 들지 않아 좋았습니다. 차로 10여분도 안되는 거리이지만, 짐이 꽤나 많았기에 택시를 불렀습니다. 연락 후 금새 달려온 택시는 말 그대로 나사가 한 두 개쯤 빠진 - 내부의 실내등은 어디다 떼어 팔았는지 전선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 낡은 택시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