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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팩스(HLFX)+44:김치를 만들고 맥주를 마시고 푸념을 합니다.

할리팩스(HLFX)+44:김치를 만들고 맥주를 마시고 푸념을 합니다.

Boundary.邊境|2017년 8월 29일

목요일, 시장에서 김치를 파는 영국여인과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Full-time Job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오늘 아플예정(?!)으로 좀 일찍 회사에서 퇴근할 예정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와 아내를 포함한 세명은 그녀가 판매용 김치를 만드는 레스토랑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파머스 마켓에서 파는 가공음식은 모두 위생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조리시설에서 가공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요리를 파는 사람들은 자기 집 부엌이 아닌 레스토랑의 조리실을 빌려야 한다고 하네요. 제시 - 그 영국여자 - 는 결혼 케이터링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곳의 부엌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약속시간이되어 도착한 제시와 함께 들어간 조리실은 높고 넓었으며, 대량의 음식을 생산할 수 있는 거대한 오븐들, 화구

할리팩스(HLFX)+42:Hope You Have A Good Day 노인을 만났습니다.

할리팩스(HLFX)+42:Hope You Have A Good Day 노인을 만났습니다.

Boundary.邊境|2017년 8월 28일

세상에는 이런저런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홀딱벗고 거리를 뛰어다는 수준 - 그러니까 범법자 - 이 아니라면 그런 사람을 용인하는 정도가 사회의 문명화 정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캐나다는 그런 면에서 꽤나 문명화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런 사람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일까요. 어느 쪽이든, 저는 저와 다른 많은 사람들을 훨씬 자주 마주칩니다. 버스에서, 페리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말입니다. 어학원을 다닌지 3일차, 캐나다에 온지 42일이 된 이날 저는 페리 정류장에서 한 노인과 마주쳤습니다. 그는 까마귀처럼 높은 코에 콰지모도 처럼 굽은 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한 쪽 어깨가 하늘로 치솟아 있었고 반대쪽 어깨는 당연히 땅으로 꺼져 있었습니다.

할리팩스(Halifax)+42: Weird Harbour의 커피와 중국집 외식

할리팩스(Halifax)+42: Weird Harbour의 커피와 중국집 외식

Boundary.邊境|2017년 8월 27일

학원을 다니면서 바쁜 일상이 시작됩니다. 잠이 덜 달아난 아침, 이른 시각에 몸이 적응할 때까지 커피의 힘을 빌려 봅니다. 학원 근처에 슬쩍 보기에도 - 많은 사람들과 거침없는 커피만드는 손길, 그리고 차가운 공기를 가르는 커피 향기의 질 - 솜씨가 좋아보이는 곳이 있어 잠시 앉았다갑니다. 가게 로고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중세시대의 엠블렘을 연상시키는 방패에 가게 이름에서 딴 W와 H, 항구를 뜻하는 갈매기와 파도가 들어 있습니다. 로고 뿐만 아니라 커피와 파이도 제 취향입니다. 저는 좀 신맛이 도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여기 원두가 그렇더군요. 아내가 좋아하는 자바카페의 원두는 좀 구수한 맛이 강해서...게다가 아내는 저에게 커피를 잘 주지 않습니다. 띵 한 머리를 커피로 깨우고 학원으로 발걸음

할리팩스(Halifax)+41: 비건용 글루텐프리 김치를 시험삼아 만들었습니다.

할리팩스(Halifax)+41: 비건용 글루텐프리 김치를 시험삼아 만들었습니다.

Boundary.邊境|2017년 8월 27일

설명하자면 이야기가 길어서 간단하게 정리하면, 파머스마켓에서 김치를 팔고 있는(!) 영국여인(!!)을 알게 되어, 그 사람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가 김치 만드는 법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젓갈을 못 찾아 젓갈 없이 담근 우리집 김치를 맛보고 괜찮다고 느낀 제시 - 그 영국여자 - 는 비건(Vegan)용에 글루텐 프리 - 밀가루를 쓰지 않고 - 용 김치를 만들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 날이 목요일이었지요. 그래서 그 전에 다시 한번 집에서 김치 담그는 법을 복습해 보았습니다. 잘 되서 파트타임 잡이라도 얻게 되면 더할 나위 없고, 적어도 여기에서 친구 한 명은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요. 사실 이 모든 사태는 추진력이 넘치는 아내가 다 저지른 일이라서 저는 그냥 쫓아만 가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