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팩스(Halifax)+15: 이사, 텅빈 방.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6일 |
![할리팩스(Halifax)+15: 이사, 텅빈 방.](https://img.zoomtrend.com/2017/08/06/f0259907_59875b4fb2aec.png)
15일차, 우리의 에어비앤비 숙소 생활이 끝남과 동시에 새집 생활이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끌고 왔는지 생각만해도 이가 갈리는 이민가방과 트렁크를 다시 큰길가로 끌어내려놓고 에어비앤비 숙소 주인에게는 메모로 인사를 남깁니다. 그동안 잘 지냈어. 우리는 이제 간다. 숙소에 머무는 기간 동안 얼굴 본 시간이 참으로 적었던, 하지만 별다른 이유로 괴롭히지도 않았던 냉정과 친절 사이의 주인장이여. 그러기에 이별인사를 메모로 끝내도 별 다른 죄책감이 들지 않아 좋았습니다. 차로 10여분도 안되는 거리이지만, 짐이 꽤나 많았기에 택시를 불렀습니다. 연락 후 금새 달려온 택시는 말 그대로 나사가 한 두 개쯤 빠진 - 내부의 실내등은 어디다 떼어 팔았는지 전선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 낡은 택시였
HLFX+48:마리화나가 합법이긴 한데 사정은 복잡합니다.
By Boundary.邊境 | 2017년 9월 3일 |
![HLFX+48:마리화나가 합법이긴 한데 사정은 복잡합니다.](https://img.zoomtrend.com/2017/09/03/f0259907_59ac24d0c3f80.jpg)
매일 아침 어학원으로 가는 길, 저는 버스에 배치된 공짜신문 메트로(Metro)를 봅니다. 한국에서도 보지 않는 신문을 여기서는 참 열심히 봅니다. 공부도 될 뿐만 아니라 축제, 레스토랑, 정전 고시나 그 날의 사건사고 등등 괜찮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날 보게된 내용은...테이스티 버즈(Tasty Budds)라는 마리화나 판매 체인점(!?)이 다시 이 지역에 문을 연다는 것이었습니다. 추가조사 결과 테이스티 버드의 할리팩스 지점 5곳은 지난 주 8개월의 사전조사를 근거로 진행된 경찰의 불시검문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권총과 샷건, 코카인과 마리화나 그리고 Shatter - 이게 뭔지 몰라서 동영상을 하나 봤다가 꽤나 놀랐습니다. Breaking Bad가 생각나는
할리팩스(Halifax)+20: 인터넷을 설치했습니다.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11일 |
![할리팩스(Halifax)+20: 인터넷을 설치했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7/08/11/f0259907_598dc7a52514f.jpg)
* 20일차 포스트 작성을 깜빡 했네요. 간단하게 보충합니다. 이 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인테넷 기사가 왔습니다. 17일차에 데스크탑을 부활 시키고 바로 설치서비스를 요청했습니다만 역시, 오는데 3~4일은 걸리는 군요. 사업자는 Bell을 신청했습니다. 선정이유에는 딱히 다른 것이 없었습니다. 한국의 KT에 해당하는 Bell은 부동산 업체 Kilam과 제휴를 맺고 있었기에 입주 사무실에서 약식으로 홍보를 하더군요. 물론 다른 사업자 써도 된다고 몇 번이고 이야기 했습니다만, 표면적으로 요금이나 서비스 면에서 사전조사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서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학생 할인 서비스가 있어 아내의 명의로 신청했습니다. 한달에 59 CAD. 한국보다는 비싼 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학생 할인이라
HLFX+54:감자 고로케를 만들었습니다.
By Boundary.邊境 | 2017년 9월 15일 |
![HLFX+54:감자 고로케를 만들었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7/09/15/f0259907_59b072d271b22.jpg)
일요일이었습니다. 다음주 도시락 및 식사 반찬을 무얼로 할지 고민을 하다가 감자가 싸고 맛있기에 감자 고로케를 만들어 냉동해 두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도 있고 말라가는 빵도 있었으니 더할나위 없는 계획처럼 보였지요. 그래서 슈퍼에 다녀와 필요한 재료를 산 뒤 바로 고로케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1. 일단, 말라비틀리는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았던 빵가루를 푸드프로세서에 넣고 갈아 버렸습니다.* 굳이 처음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2. 그리고, 감자를 삶습니다. 저는 껍질째로 삶은 뒤 젖은 행주로 한꺼번에 벗기는 편을 선호합니다. 감자를 삶는 동안, 밀가루를 묻힐 큰 트레이를 미리 꺼내 두었습니다. 3. 속으로 쓸 양파와 당근을 잘게 썰어 둡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미리 볶아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