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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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케언즈 워킹홀리데이 0일차 - 출발

맨날 간다간다 하다 인제 진짜 간다.8월부터 3개월동안 필리핀서 빡공하고필리핀 어학원 졸업했을땐 워홀 개껌일거라 생각했었는데디씨 드가서 분위기 보고(특히 케언즈ㅋ 웰컴투더헬)또 영어 감 떨어지니 만만치만은 않을 것 같다 ㅋㅋ그래도 뭐 크게 걱정은 안됨ㅋㅋ 알이즈웰ㅋㅋㅋ여기는 홍콩공항.비행기가 인천-홍콩-브리즈번(기름채움)-케언즈라 지금은 비행기 기다리는 중.친구말대로 WIFI는 쓸만한 것 같다.여기 올때 케세이퍼시픽 탔는데얼마전 필리핀에어 타고 이거 타니까이거 왜이리 좋냐 막 의자마다 개인 모니터 달려있고영화되고 게임되고 노래되고 감동 먹었어촌스러운거냐ㅋㅋ그리고 무엇보다 비행기 탑승할때귀요미 스튜어디스가 웃으면서 먼저 인사해줘서 좀 설렜음ㅋㅋ집에 갈때도 인사해주더라 역시 우리 귀요미아까 비행기 안에서는 사람

음악여행15_부엌에서(6) 남국의 크리스마스

why you carryin' guitar?|2012년 7월 19일

그리하여 일한지 여섯 주째부터 나는 주말 장사를 도맡아 하게 되었다. 아침에 나가 레스토랑을 열고, 점심 때 주방일을 하면서 틈틈이 음식을 만들어 그릇에 담아 놓으며 저녁 장사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어서 저녁 장사까지 마치고 돌아오면 꼬박 열 두 시간을 일하게 되는데, 그러고 방에 돌아오면 씻지도 못하고 침대에 바로 쓰러지기 일쑤였다. 원래 두 명이서 하여야 할 일을, 주말 장사를 담당하던 누나가 비자 문제로 한국에 가 버리는 바람에 경험도 없는 내가 혼자 해야했다. 문제는 내 손이 워낙에 서투르다는 점이었다. 나는 음식을 너무 늦게 내거나 살짝 태우기 일쑤였다. 이렇게 되면 손님들의 불평은 쌓이고 저녁 장사 준비는 미루어지게 되고, 결국 저녁 장사가 제 때 시작되지 못하는 대참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

음악여행14_부엌에서(5) 물론 안될 수도 있습니다!

why you carryin' guitar?|2012년 7월 17일

그런데 아니었다. 뭐든 노력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니었다.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문제는 사장이었다. 튀김일을 시작한지 두 주만에 사장이 또 새로운 일을 시키기 시작했다. 침대에 누워 책을 읽고 있는데, 노크도 없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퉁명스레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 일찍 준비 과정을 시킬 거라고 말했다. 아니 잠깐, 그건 심했다. 그러면 저는 주말 휴일도 없이 토요일에 12시간, 일요일 12시간을 일해야 되는데요? 그러자 사장이 묻는다. 야. 너 여기 말고 갈데 있어? ”예에에?” ”호주에 네 친구나 가족 있냔 말야.” ”어.. 없는데요.” ”당장 나가볼래? 쫓겨나볼래? 돈은 있어?” ”…” ”병신같은게(You idiot...) 닥치고 하라는 데로 해. 안

음악여행13_부엌에서(4)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why you carryin' guitar?|2012년 7월 13일

서빙으로 일한지 세 주가 지나자 일이 몸에 붙기 시작했고, 그와함께 나의 자신감도 점점 늘어났다. 한 팔에 그릇을 네 개씩 올리고 서빙을 했고 제법 손님들 비위도 맞출줄 알게 되었고, 호주 손님들에게는 영어로 농을 던지기도 했다. 그렇게 ‘아, 설마 나는 서빙을 위해 태어난거였나’라는 착각이 들기 시작할 무렵 사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나의 포지션을 설거지 담당으로 바꾸었다. 그와 함께 이 작은 레스토랑의 몇 안되는 접시들도 정신없이 깨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나에게는 "실수는 많이 해도 그릇은 절대로 깨뜨리지 않는다"라는 신념이 있었는데, 그 것도 깨지고 말았다. 단지 내가 설거지를 하지 않아서 그릇을 깰 기회가 없었던 것 뿐이었다. 내 둔한 손 위에서 그릇들은 찻잔부터 와인글라스까지 종류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