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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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홍콩 _171002
비 온다는 예보와는 다르게 날이 좋았다. 일어나면 숙소에서 보이는 풍경. 그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지금은 이 뷰가 무척 그립다. 새벽이 훌쩍 넘어서야 체크인 하는 숙박객에게 남은 좋은 방은 없었는지(적어도 사진과 똑같은) 한 사람 왔다갔다하면 꽉 차는 공간에변변한 화장대도 없는(여행 내내 섀도우 팔레트에 있는 거울로 몸 구겨가며 화장했다) 심지어 방 조명이 무드등이라서 욕실 조명을켜지 않으면 컴컴한 곳을 배정받아 미리 봤던 사진과 전혀 다른 느낌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최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집으로 돌아오는 날 틸리와 약간 샐쭉한 대화를 하다 숙소가 생각과 너무 달라 스트레스였다는 틸리의 속마음을 들었다. 틸리는 여행하다 숙소에 잠시 돌아와 쉬는 일이 빈번

가을, 홍콩 _171001
긴 추석연휴를 마냥 집에서 보내고 싶지 않아 가족과 함께 홍콩 여행을 다녀왔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동안의 여행 중 손꼽힐만큼최악의 여행이었고 그만큼 최고의 여행이었으며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 일주일 전에 살았던 나는 사라지고 없다. 내 자금으로 가는 여행이 아니여서 극성수기인 연휴, 가능한 저렴한 항공권을 찾았는데 저가항공권은 일찍부터 찾을 수 없었고남은건 국적기 그것도 가는날은 밤 오는날은 새벽 시간대가 생각한 가격대에 맞아서 재빠르게 예매했다. 지금와서 말하지만 이날엄청난 터뷸런스를 겪어서 만약 저가항공을 탔다면 여행은 커녕 숙소에서 시름시름 앓다가 집에 돌아올 뻔했다. 비행기를 자주 탔던틸리 역시 역대급 터뷸런스라며 고개를 저을 정도였으니... 다음날

Makao (2)
마카오 페리 승선 대기장소에서 찍은 홍콩 와 맑고 푸르다~~ 내가 탔던 배는 위의 배와는 생김새가 전혀 달랐는데무슨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유치한 디자인이었다 너무 춥고, 배고프고, 졸립고, 힘들어서 배의 디자인 따위 머리에 입력할 여유가 없었던거 같다 어쨋든 배를 탔다태어나서 처음으로 타 본 배라서 타기전까지만 해도우와 갑판올라가서 따뜻한 햇빛을 맘껏 즐기며 타이타닉이라도 찍어야하나~~~~ 라는 상상을 했는데 타자마자 쇠사슬마냥 두꺼운 안전벨트로 나의 온몸을 옥죄더니 다시금 특급빵빵 에어컨으로 냉방고문을 시작하더라또다시 뷰들부들 떨면서 75분간의 항해를 시작했다.자리마다 위에 에어컨이 하나씩 달려있어서 이건 뭐 사각지대도 없고 아휴넘나 힘들었다... 아래

Makao (0)
Incheon Airport ---> Hongkong International Airport ---> Ferry to Makao ---> Makao Ferry Terminal 여행을 떠나기 전에, 홍콩에 자주 다녀왔던 친구로부터마카오는 고온 다습하여 숨만 쉬어도 짜증지수가 팍팍 올라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굳이 반팔만 잔뜩 챙겨갔고이 선택이 이번 마카오 여행의 모든 것을 바꿔놨다. 우선, 비행기 출발시간은 밤 11시 45분. 같이 간 친구가 출국심사장에서 소지품 검사 도중 가위와 대용량 사이즈 치약이 적발되어 세 번이나 재검사를 받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고 그로 인해 출국게이트로 가는 전동열차의 문이 열릴 때, 이미 내 시계의 시각이 11시 45분이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