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힙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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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문법을 선택한 아이돌들

복고 문법을 선택한 아이돌들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5년 8월 25일

요즘 대중음악계의 굵직한 트렌드에는 복고가 반드시 포함된다. 영국의 여성 보컬리스트들에 의해 촉발된 소울 리바이벌의 열풍을 비롯해 1980년대를 전자음으로 화려하게 수놓았던 신스팝도 재생산의 붐이 일었으며, 펑크(Funk)도 Robin Thicke의 'Blurred Lines', Daft Punk의 'Get Lucky' 같은 히트곡 덕분에 다시금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복고는 오늘날 음악 시장의 큰 지분을 차지한다. 그러한 경향은 우리나라 주류 음악계로도 확장되는 중이다. 이하이는 '1, 2, 3, 4'에서 Duffy로 빙의한 듯 고풍스러운 소울을, 동방신기는 '오늘밤 (Moonlight Fantasy)'에서 펑크를 들려줬다. 3년 만에 컴백한 원더걸스는 80년대 유행한 프리스타일 음악을 시도했으며,

YG 저항이었을까, 상술이었을까?

YG 저항이었을까, 상술이었을까?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5년 8월 21일

1999년 여름 음반 제작자로 승승장구하던 양현석이 와이지 패밀리(YG Family)로 앨범 [Famillenium]을 출시했을 때 나온 동아일보 기사(1999년 8월 16일 자)다. 이때 앨범에 수록된 많은 노래가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고 타이틀곡 '우리는 Y.G. Family'는 매춘, 노부모를 방치하는 패륜아적 행동, 마약에 대해서 언급하는 등 사회문제를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기사는 YG의 이런 모습이 힙합의 한 면인 저항이라기보다 상술에 가깝다는 주장에 무게를 둔다. 아직 양군기획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었을 때, YG는 첫 컴필레이션을 내며 한국 힙합의 주축으로 성장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지금 YG는 반론의 여지 없는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로 자리매김했다. 힙합을 내

노래로 웃음을 주는 코미디 랩

노래로 웃음을 주는 코미디 랩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5년 8월 18일

음악은 우리를 웃음 짓게 한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내용뿐만 아니라 슬프고 절절한 노랫말도 경험과 감정의 공통분모가 돼 듣는 이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든다. 이따금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와 남다른 표현을 통해 그야말로 대소를 터뜨리게 되는 노래들도 나온다. 특히 최근에는 소위 "개가수"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개그맨들의 가요계 진출이 활발해진 덕에 재미를 추구한 노래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데뷔하는 개그맨들은 대체로 랩의 문법을 채택한다. 때문에 힙합의 하위 장르로서 1980년대 후반에 등장한 코미디 랩은 국내에서 자연스레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이 현상도 약간은 기이하게 재미있는 부분이다. UV | 찰떡궁합 개그 듀오 많은 사람이 음악이 구리지 않음에 놀랐을 것이

여성비하와 여성상품화의 이상한 병존

여성비하와 여성상품화의 이상한 병존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5년 7월 23일

지난 7월 중순 아이돌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엠넷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서 그가 펼친 랩 중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가 논란이 된 까닭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자기 앞에 선 여자는 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거나 분만할 때처럼 다리를 벌린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산부인과에서의 통상적인 행동에 비유했지만 결국 이 말은 많은 여성이 본인에게 스스럼없이 몸을 내준다는 의미를 지닌다. 모욕감을 느낄 랩 가사 때문에 많은 여성이 불쾌한 심정과 분노를 표했다. [쇼 미 더 머니] 송민호 공연 캡처이에 송민호는 위너의 공식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분개의 여론은 가시지 않고 있다.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부분을 면밀한 검열 없이 방송한 제작진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