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웃음을 주는 코미디 랩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8월 18일 |
음악은 우리를 웃음 짓게 한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내용뿐만 아니라 슬프고 절절한 노랫말도 경험과 감정의 공통분모가 돼 듣는 이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든다. 이따금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와 남다른 표현을 통해 그야말로 대소를 터뜨리게 되는 노래들도 나온다. 특히 최근에는 소위 "개가수"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개그맨들의 가요계 진출이 활발해진 덕에 재미를 추구한 노래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데뷔하는 개그맨들은 대체로 랩의 문법을 채택한다. 때문에 힙합의 하위 장르로서 1980년대 후반에 등장한 코미디 랩은 국내에서 자연스레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이 현상도 약간은 기이하게 재미있는 부분이다. UV | 찰떡궁합 개그 듀오 많은 사람이 음악이 구리지 않음에 놀랐을 것이
위대한 레보스키, 1998
By DID U MISS ME ? | 2020년 8월 21일 |
코엔들은 언제나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등장인물들의 삶으로 녹여내려다보니, 결국 언제나 그 등장인물들의 삶은 다소 수동적이고 객관적인 것처럼 보였다. 더불어 코엔 형제가 가진 특유의 허무주의적, 냉소적 뉘앙스도 그들의 삶에 침투하고. 그런 경향이 최근 작품일수록 더 강하게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함. <시리어스 맨>의 결말이나 <카우보이의 노래>를 통째로 떠올려보면 과연 그렇다. 하여튼 그들의 전반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위대한 레보스키> 역시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처럼 보인다. 이번 경우에는 그 이야기의 컨셉이 '허풍'인 것만 같음. 허풍의 사전적인 정의는, '실제보다 지나치게 과장하여 믿음성이 없는
로아 (Roar.198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6월 10일 |
1981년에 ‘노엘 마샬’ 감독이 만든 코믹 어드벤쳐 영화. 감독 본인이 주연도 맡았고, 실제 가족들도 배우로 출연시켰다. 일단, 장르적으로 코믹 어드벤쳐를 표방하고 있고 한국에서 개봉했을 때도 영화 전단지에 폭소 영화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호러물에 가까운 느낌이 있어서 호러 영화로 분류되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컬트적인 작품이 됐다. 내용은 미국의 자연주의자 ‘행크’가 ‘탄자니아’의 자연 보호 구역에서 사자, 표범, 퓨마, 호랑이 등의 맹수들을 모아서 동물들의 행동을 연구하고. 아내 ‘마들렌’, 자녀들인 ‘존’, ‘제리’, ‘멜라니’를 탄자니아에 있는 자기 집으로 불렀는데. 행크가 부재 중일 때 가족들이 집에 왔다가 맹수들 때문에 패닉에 빠지는 이야기다. 본편 스토리는
[DOS] 프레디의 서커스 (Fiendish Freddy's Big Top O'Fun.1989)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1년 2월 20일 |
1989년에 ‘Gray Matter’에서 개발, ‘Mindscape’에서 AMIGA, Amstrad CPC, Atari ST, Commodore 64, MS-DOS, ZX-Spectrum용으로 만든 코미디 스포츠 게임. 원제는 ‘Fiendish Freddy's Big Top O'Fun(핀디시 프레디즈 빅 탑 오 펀)’. 한국 컴퓨터 학원 시대 때는 ‘프레디의 서커스’란 제목으로 잘 알려졌다. 내용은 서커스 단장 ‘타이트워드’가 부패한 사업가 ‘I.M’한테 1만 달러의 빚을 지고 빚 독촉을 받게 되는데, 그게 실은 서커스 부지를 철거하고 고급 호텔을 세우려는 I,M의 비열한 책략이었고. 보다 못한 ‘링마스터’가 서커스를 구하기 위해 6가지 이벤트를 열어 모금을 받으려고 하자, I,M의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