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Posts
82 posts스트레인지 데이즈 Strange Days (1995)
주인공 레니 네로는 말하자면 감각을 파는 장사꾼이다. 이른바 "스퀴드"라는 기술은 단말기 착용자의 오감을 디스크에 저장하는 기술. [토탈리콜]에서의 체험이 일종의 가상현실이라면 이쪽은 실제 체험의 공유. 영화 속 묘사에 의하면 디스크에는 비교적 짧은 분량의 기억만 담을 수 있는 것 같지만, 오히려 짧다는 것 때문에 더욱, 게다가 누군가의 "실제 체험"이라는 사실 때문에라도 더더욱 스퀴드의 중독성은 거의 흡입형 마약 이상인 것으로 표현된다. 감각이 저장된 기억을 파는 밀매상 레니는, 동시에 그 자신부터가 자신의 호시절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흔한 얘기다. 기억이란 잊히기 때문에 더 가치있다 어쩌고 하는 그 흔한 메시지를 위해 영화는 쓸 데 없이 두 시간을 달리는 것이다. 영화는 크
코드명 J Johnny Mnemonic (1995)
이 영화는 영화 자체보다 외적으로 할 얘기들이 더 재미있다. 당시 키애누 리브스는 [폭풍 속으로], [스피드]를 통해 젊고 곱상하게 생긴 차세대 액션 스타의 등장? 쯤의 느낌으로 주목 받는 중이었고, 이 영화 역시 한국에서도 꽤 적극적으로 홍보 된다. 그러나 뚜껑 까 보니 정작 내용이란 게, 뒷통수에다가 USB 케이블 같은 걸 꽂더니 '뇌'를 이동식 디스크로 이용한다고? 키애누 리브스가 뛰고 구르고 하는 거 보려고 극장을 찾은 관객은 잘 이해도 안 가는 미래 기술에 당황한다. 인터넷이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전이고 아직 플로피 디스크가 대세이던 시절이니 대중 관객에게는 지나치게 미래지향적이었다. 한국은 물론이고 사이버펑크 자체가 대중적인 장르였던 역사 자체가 없으니 더군다나 어리둥절할 수 밖에. 윌리엄
배트맨 포에버 Batman Forever (1995)
팀 버튼이 재창조한 조커와 펭귄이 각기 금주법 시대와 빅토리아 시대에서 온 듯한 시대착오 악당이었던 것과 달리, 이 영화의 리들러는 시리즈 최초의 과학 악당이다. 시리즈를 일신하려던 긍정적인 시도였을 것이다. 팀 버튼의 고딕 멜로는 애초에 흉내도 못 낸다며 한 발 물러서는 겸허함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수준이 뚝 떨어진, 역시나 시리즈 최초로 악당짓 해서 짭짤하게 돈 좀 벌자는 세속적인 주접 악당이 등장했으니 바로 투 페이스. 토미 리 존스의 투 페이스는 자타공인 언급할 가치도 없는 싸구려 양아치 악당이지만, 그의 완력에 빌붙은 리들러에게는 오히려 더 좋은 캐릭터가 될 수 있었던 많은 가능성이 보인다. 오히려 현대에 시사하는 바가 더 많은 캐릭터다. 짐 캐리의 리들러는 코믹스와 달리 수

다운로드 나무아미타불은 사랑의 시 (ダウンロード 南無阿弥陀仏は愛の詩.1992)
1990년에 NEC 애비뉴에서 PC엔진용으로 발매한 횡 스크롤 슈팅 게임 ‘다운로드’와 1991년에 PC엔진 CD-ROM용으로 발매한 후속작 ‘다운로드 2’를 베이스로 해서, 1992년에 매드 하우스에서 ‘린타로’ 감독이 만든 사이버 펑크 OVA. 내용은 미래 시대 때, 테크노 폴리스 문라이트 시티에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데스 메일’이라는 소프트웨어가 떠도는데 그게 메일을 다운 받은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고 타인에게 전송을 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게 하여 시내에 관련 범죄와 자살 사건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 길상사의 젊은 주지승 ‘신노스케’가 ‘수지 웡’의 댄서 ‘나미호’와 썸을 타다가 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PC엔진 게임 ‘다운로드’를 원작으로 삼고 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