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언채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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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osts설 연휴 효도 관람
으로 라라랜드를 가족들과 한번 더 보았다. 동생 말대로 어쩌다 보니 양력 12월 31일에 보고 음력 12월 31일에 또 보게 됨. 첫번째 볼 때는 마지막에만 슬펐지만 두번째 보니 초반부터 자꾸만 울컥하고 슬펐는데, 나보다 훨씬 더 감수성이 풍부한 아버지가 영화를 다 보고는 너무 안타까워해서 더 슬펐다. 어떻게든 연주하고 싶은 멜로디와 그 멜로디를 첫눈에 알아봐 준 사람. 난 그리 대단한 꿈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슬프지.
나, 다니엘 블레이크 & 라라랜드
계속 시간이 나지 않아 못 보았는데 올해 볼 영화를 내년으로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서 한꺼번에 봄. 영화 두 편 보고 올 거라고 했더니 동생이 12월 31일에 혼자서 두 편이나 보는 건 좀 그렇지 않냐며 하나만 보라고 했는데(하나나 둘이나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두 영화 모두 보면서 별것도 아닌 날짜가 주는 느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언젠가는 나에게도 분명 일어날 일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12월 31일에 혼자서 이제는 쇠락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충무로에서 보고 있자니(시간대가 맞는 곳이 대한극장밖에 없었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대한극장이 별로라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더욱 남 일 같지 않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라라랜드는 훨씬 더 대중적이고 즐거운 뮤지컬

위플래쉬
요즘은 별일도 없는데 이상하게도 영화 보며 딴 세계에 몰입할 마음이 들지 않는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던 중 씨네21 보니 음악 영화인 것 같아서 영화를 보고 싶다기보다는 음악을 듣고 싶은 마음에 보러 감. 악마같지만 능력 있는 지도자 캐릭터도 드럼 연습을 복싱 연습 하듯이 해야 하는 피 튀는 스토리도 내 취향은 아니라서 사실 영화적인 재미는 많이 느끼지 못했지만 어차피 그게 목적은 아니었기도 했고, 연주하는 장면마다 흥분되고 귀가 즐거웠다. 재즈 공연을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영화라서 보여 줄 수 있는 또 다른 게 있는 거고. + 무척 익숙하지만 제목은 몰랐던 곡 이름이 카라반. ++ 락도 재즈 연주도 좋아하지만 "재능 없으면 락밴드 연주자나 되겠지"(버디 리치)라는 말은 이해가 갈 것만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