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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요즘은 별일도 없는데 이상하게도 영화 보며 딴 세계에 몰입할 마음이 들지 않는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던 중 씨네21 보니 음악 영화인 것 같아서 영화를 보고 싶다기보다는 음악을 듣고 싶은 마음에 보러 감. 악마같지만 능력 있는 지도자 캐릭터도 드럼 연습을 복싱 연습 하듯이 해야 하는 피 튀는 스토리도 내 취향은 아니라서 사실 영화적인 재미는 많이 느끼지 못했지만 어차피 그게 목적은 아니었기도 했고, 연주하는 장면마다 흥분되고 귀가 즐거웠다. 재즈 공연을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영화라서 보여 줄 수 있는 또 다른 게 있는 거고. + 무척 익숙하지만 제목은 몰랐던 곡 이름이 카라반. ++ 락도 재즈 연주도 좋아하지만 "재능 없으면 락밴드 연주자나 되겠지"(버디 리치)라는 말은 이해가 갈 것만 같은.

<위플래쉬> 천재를 빚는 그만의 방식
적어도 이 영화,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완성된다'라는 에디슨의 격문이 옳음을 입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천재란 말그대로 하늘이 점지해 준 재능을 지닌 사람인데, 그러한 재능을 타고 나지 못한 범인들에겐 자신을 천재로 이끌어줄 뛰어난 스승이 필요하다는 사실 또한 각인시켜준다. 스토리는 매우 단순하다. 드러머를 꿈꾸던 한 음대생 앤드류(마일스 텔러)가 어느날 자신의 학교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던 밴드 팀에 발탁되며, 그곳에서 만난 스승 플렛처(J.K.시몬스)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내고 결국 최고의 드러머로 성장해 간다는 이야기다. 영화 속에선 시종일관 앤드류의 피눈물 나는 노력과 플렛처의 악마와도 같은 조련, 그리고 드럼 소리만이 스크린을 가득 메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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