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 사실상 '드니 빌뇌브'라는 이름을 신뢰의 이름으로 기억하게 된 시발점. 열려라, 스포천국! 어디 하나 모자람이 없는 영화다. 연출이면 연출, 연기면 연기, 촬영이면 촬영까지. 처음 볼 땐 몰랐는데 촬영 누가 했나 잘 했다 싶더니 크레딧에 올라오는 로저 디킨스. 이건 뭐 신뢰의 이름들 곱빼기 천지네. 흔히 뜨거운 휴 잭맨의 연기와 차가운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가 돋보인다고 많이들 수식 하던데, 어느 정도는 맞다고 본다. 워낙 두 캐릭터 간의 온도차가 커서. 휴 잭맨은 워낙 좋아하는 배우고 유난히 이 영화에서 혼자 폭발하는 역할이라 돋보일 수 밖에 없는데, 사실상 제이크 질렌할이 없었다면 영화 전체가 감정적으로만 흘렀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고보니 다시 생각해봐도 제이크 질렌할은 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