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억새 줄기에 매달리는 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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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억새 줄기에 매달리는 새들

『한라생태숲』 억새 줄기에 매달리는 새들 추위는 물러가고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이 눈부시기만 합니다.따뜻한 햇살에 한껏 몸을 풀어헤친 억새들의 모습이 가벼워 보이고,억새 군락 틈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옵니다. 커다란 움직임 없이 평온한 억새 틈 사이에서 줄기 하나가 순간 출렁입니다.찬찬히 살펴보니 멧새가 억새 줄기 끝에 앉아 열매를 쪼아대고 있더군요. 그 주변으로 다른 멧새들이 날아와 주변을 살핍니다.작은 새들이 이동을 할 때마다 억새 줄기가 출렁였지요. 다른 새의 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돌려보니 이번에는 노랑턱멧새가 눈 쌓인 바닥을 총총거리며 다니고 있더군요. 그러다가 억새로 훌쩍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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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수북한 낙엽 위에서 빨갛게 반짝

『한라생태숲』 수북한 낙엽 위에서 빨갛게 반짝 수북하게 쌓인 낙엽 위로 쫑긋 솟아 나온 키 작은 식물이 눈에 뜨이는군요. 잎겨드랑이에서 길게 튀어나온 붉은 자루가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낮은 자세로 숲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마침 빨갛게 반짝이는 열매를 매달고 있는 식물이 보입니다. ‘자금우’입니다. 자금우는 높이 15-20cm로 자라는 상록활엽관목이지요. 줄기가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데 땅속줄기 끝이 지상으로 올라와 지상경으로 되고, 뿌리가 땅속줄기에 몇 개씩 나옵니다. 교목 아래 낙엽 사이에서는 드문드문 보이던 자금우가 반그늘 지는 관목 아래에서는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더군요. 아무래도 낙엽수림에서 자.......

『한라생태숲』 억새 사이 비수리

『한라생태숲』 억새 사이 비수리 밝은 빛을 내는 억새들의 모습이 평온해 보이는군요. 오늘은 절기상 대설(大雪)인데 볕이 아주 좋은 날입니다. 억새 곁을 지나다가 문득 뭉치로 바지에 달라붙은 풀씨들을 발견하고는 잠시 서서 탈탈 털어내다가 눈앞에 비쭉 비쭉 솟구친 식물들에게 눈길이 갔습니다. ‘비수리’들이 군락을 이뤘더군요. 잎도 없이 짙은 갈색으로 마른 줄기에 둥글납작하게 생긴 열매들이 빼곡하게 매달린 모습이 인상적이었지요. 비수리는 초지나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1m 정도로 곧게 자라지요. 꽃은 8-9월 잎겨드랑이마다 찰싹 달라붙듯 모여 피고, 열매는 넓은 달걀모양으로 10월에 암갈색.......

『한라생태숲』 추위에도 달콤한 꽃향기 그윽하네

『한라생태숲』 추위에도 달콤한 꽃향기 그윽하네 조록나무 바로 곁에 자라는 키 작은 나무의 잎이 뾰족뾰족한 것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주변에선 거의 누렇게 마른 잎 사이로 한껏 부풀린 열매들을 하얗게 반짝이는 억새들이 무리 지어 있더군요. 그래서 광택이 나는 녹색 잎들이 더욱 돋보였지요. ‘구골나무’입니다. 불현듯 구골나무를 타고 자라던 덩굴식물이 눈에 뜨입니다. 이미 갈색으로 말라비틀어진 덩굴식물은 잎을 모조리 떨어뜨리고 바싹 마른 납작한 모양의 열매들을 매달아 놓고 있더군요. 그중에는 벌써 터져 껍질이 빙그르르 말린 열매도 있고, 아직 종자를 내보내지 못한 열매들도 있습니다. 여우팥 꽃은 7-8월에 황색으로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