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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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3 - 종극무간, 2004

DID U MISS ME ?|2020년 8월 5일

'무간도'라는 제목의 의미만 놓고보면 엄청나게 적절한 결말로 시리즈를 매듭지어주는 영화다. 의미심장한데다 적절해보이는 결말로 시리즈가 마무리 되는 건 정말이지 다행인 일이지. 근데 그 결말 빼고 보면 3편이 시리즈 중 제일 후진 것 같음. 무간스포! 일단 시점이 너무 개떡같다. 시간대를 넘나드는 전개가 보는내내 헷갈리게 만든다. 2편도 그렇지 않았냐고? 물론 그랬지. 그래도 이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잖아. 2편은 그래도 선형적인 구성처럼 느껴졌었다고. 그러나 3편은 같은 크리스토퍼 놀란식 구성처럼 느껴질 정도다. 지난 1편과 2편의 기억도 그대로 남아있는데, 마지막 3편에서 그 모든 걸 다 모아 섞어버리니 보는내내 이게 대체 뭔 상황인가 싶더라. 내가 멍청한 거라면 할 말

무간도2 - 혼돈의 시대, 2003

DID U MISS ME ?|2020년 8월 5일

의 속편이지만, 연대기 순으로 보면 가장 먼저 위치하고 있는 프리퀄 작품. 한마디로 말해 '진영인'과 '유건명'이 좀 더 젊었던 시절을 다루는 영화다. 경찰이였던 진영인이 어떻게 범죄조직으로 들어가게 되었는지, 범죄자였던 유건명이 어떻게 경찰로 들어가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후의 그 과정들을 나름 잘 보여준다. 그 둘뿐만 아니라 '한침'이나 황국장처럼 전작에 이어 개근하는 인물들도 있다. 그러나 이번 2편의 최종보스는 '예영효'. 삼합회의 두목이였던 아버지가 살해당하자 그 후계를 이어받는 인물이다. 범죄조직의 한 두목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푸근해보이는 인상으로 호감이 갔던 전작의 한침과는 달리, 예영효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지만 또 그만큼 잔혹하기도 한 엘리트 범죄자로서 묘사된다. 근데

무간도, 2003

DID U MISS ME ?|2020년 8월 5일

홍콩 느와르의 마지막 불꽃과도 같은 영화. 그리고 눈빛 자체가 곧 시처럼 느껴지는 배우, 양조위의 슬픈 눈망울을 다시 보게끔 만드는 영화. 무간스포! 영화 자체가 많이 유명해져서 그렇지, 사실 범죄조직과 경찰 내에 침투한 스파이를 다루는 게 순수히 만의 시그니처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 영화 이전에 당장 같은 영화도 있지 않았나. 그럼에도 가 이 소재의 대명사가 된 이유는, 개인적으로 특유의 그 멜랑콜리함 때문이라고 본다. 사실 다들 연출과 촬영이 훌륭하다고 하는데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거든. 시대의 변화를 감안하고 보더라도 연출이나 편집이 다 촌스럽게 느껴지더라고. 마감이 좀 덜된 제품을 보는 느낌이랄까? 그러니까 결국 기술적

아수라

영화 자체는 분명 그렇게 못만든 영화가 아니었으나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만한 지점이 많았고 거기에 다소 관성적이다 싶은 측면이 많았다. 황정민이 연기한 박성배의 경우 달콤한 인생 속 백사장의 동어반복이고 곽도원이 연기한 김차인 검사의 경우도 범죄와의 전쟁에서 보여준 조범석 검사의 껄렁한 모습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인 캐릭터. 그 외의 캐릭터들도 기존에 배우들이 연기했던 익숙한 캐릭터와 이미지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좋은 배우들을 잔뜩 갖다 놨음에도 특별히 신선할게 없었는데 다만 이 부분에 있어 변명(...)을 하자면 장르영화의 특성상 전형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할 수 밖에 없고 그런 측면에서 캐릭터에게 신선한 무언가를 뽑아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거다. 거기에 이 영화가 관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