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쇼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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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posts[미래의 미라이] 패밀리 트리
미드 등의 서양문화에서 가끔 보여져 부러운게 바로 패밀리 트리입니다. 사실 동양권에서는 족보가 있으며 훨씬 공고한 개념으로 남아있는 것인데 현대에서는 희박해지고 고리타분한, 언급해서는 안되는 가치가 되었죠. 물론 서양에서는 좀 더 개인적인 가족사에 집중하기에 전혀 다르긴 하지만 빠른 발전으로 인한 세대격차가 엄청난 우리나라에서는 세대 소통에 괜찮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도 초등과정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뭐 그건 그렇고 이런 망상으로 봐서 그런지 평이 안좋았던 것에 비해 좋았고 나중엔 눈물도 꽤 났네요. ㅜㅜ 호소다 마모루답게 가족에 집중한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항상 막내같이 자라서 더 그런 것 같고... 홍보가 타임슬립으로 되어 있지만 아이의 상상을 가미
미래의 미라이 - 제목처럼 동어 반복, 호소다 마모루의 ‘미래’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4살 소년과 갓난아기 여동생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원작, 각본, 연출을 맡은 극장판 애니메이션 ‘미래의 미라이’는 갓난아기 여동생 미라이를 질투하던 4살 소년 쿤이 다양한 시간대를 여행한다는 줄거리입니다. 쿤은 미래로 가 10대가 된 미라이를 만나는데 이것이 제목 ‘미래의 미라이’가 되었습니다. 미라이의 이름은 ‘미래(未來)’에서 비롯되었기에 제목 ‘미래의 미라이(未来のミライ)’를 일본어로 읽으면 ‘미라이노미라이(みらいのミライ)’로 동어반복입니다. 쿤의 부모를 비롯한 일가족은 이름은 물론 성도 제시되지 않으며 주인공 쿤도 애칭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독 미라이만이 한자 이름까지 제시됩니다. 이름을 둘러싼 의도적 설정은 클라이맥스에서 쿤의 위기 극복의 단서가 됩

큐어(1997)
음산하고 그로테스크한 공포영화라고 봤습니다. 확실히 어느 정도는 맞았습니다. 평온한 일상과 불쾌한 비일상의 영역을 나눠놓고, 일상이 비일상으로 밀려들 듯 아닐 듯 줄다리기를 하는 표현력이 압권이었거든요. 특히 완벽히 비정상적이고 음산하면서 위협적인 최면술사가 일상에 스멀스멀 다가오는 모습을 주로 롱테이크로 담아내거나 기이하게 선을 그리며 따라가는데, 이게 또 은근한 불안을 일으킵니다. 다만 동시에, 사건 해결을 이끄는 다카베 형사에겐 정신병걸린 아내가 있습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듯 보이지만 실은 오랜 세월 동안 뒷바라지하는 것에 지침을 넘어 증오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랑으로 품으려고 노력합니다. 그것이 진실된 사랑에 의함인지, 그럴 수 밖에 없는 의무감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다만, 중후반에

세 번째 살인 - 도스토예프스키 연상시키는 묵직함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30년 전 살인을 저질렀던 미스미(야쿠쇼 코지 분)가 자신이 근무하던 공장의 사장을 살인한 죄로 체포됩니다. 미스미의 변호를 맡은 시게모리(후쿠야마 마사하루 분)는 미스미를 사형에 이르지 않도록 동분서주합니다. 시게모리는 사장의 외동딸 사키에(히로세 스즈 분)와 미스미의 살인 동기의 연관성을 파헤칩니다. 반전에 반전 거듭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각본, 편집, 연출을 맡은 ‘세 번째 살인’은 두 번째 살인을 저지른 용의자 미스미와 그의 변호사 시게모리의 법적 공방을 묘사합니다. 미스미는 30년 전 홋카이도에서 2명을 살해한 바 있지만 판사였던 시게모리의 아버지(하시즈메 이사오)로부터 사형 선고는 면해 목숨을 부지한 바 있습니다. 두 번째 살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