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좀비>, <에일리언 비키니>를 제작한 영화 창작집단 키노 망고스틴의 세 번째 영화입니다. 제목 그대로 ‘영건’이란 이름의 탐정이 주인공입니다. 사실 한국에는 경찰과 수사를 공조할 수 있는 탐정은 없습니다. 대신 변호사의 위임을 받아 자료 조사등을 할 수 있는 탐정 ‘비슷한’, 민간조사원은 존재합니다. 영건이 바로 이 민간조사원입니다. 탐정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셜록 홈즈 류에 추리물은 아닙니다. 복잡한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인간의 추악한 면을 보여주는 필름 느와르풍도 아닙니다. 그나마 가까운 영화가 캐릭터 중심의 액션물인 가이 리치판 <셜록 홈즈>인데, 보시면 알겠지만 이 영화는 호쾌한 액션도 없을 뿐더러 헐리웃 특유의 매끈함과 느끼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