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씽 머스트 고 - 어떤 기운
By 하드보일드 목캔디 | 2012년 7월 27일 |
레이먼드 카버의 10페이지 남짓 되는 단편, ‘Why Don't You Dance?’ (국내 번역 제목은 <춤 좀 추지 그래?>)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원작은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답게 별다른 상황 설명이나 기승전결은 없지만 모호함과 담백한 문장 행간에서 나오는 공기의 정서적 효과가 강력합니다. 척 봐도 장편화하기 어려운 스타일 입니다. 그래서인지 장편 영화화된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은 3편 밖에 없습니다. 그의 명성에 비한다면 적은 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에브리씽 머스트 고>는 이 까다로운 원작을 수많은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각색합니다. 원작에서 아무런 배경 설명이 없었던 중년 남자는 보다 구체적인 상황을 부여받습니다. 소설 속 실질적인 화자였던 소년, 소녀는 한 소년
<베테랑>시사회&감독, 배우 쇼케이스-무더위 책임지고도 남는 재미와 화끈 시원한 액션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5년 7월 25일 |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김시후, 정웅인, 진경 등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대표배우들의 총출연으로 일찍부터 기대와 주목이 쏠린 범죄오락액션 <베테랑> 시사회와 무대인사 겸 쇼케이스를 피아노제자와 다녀왔다. 시작부터 시끌벅적하고 재빠른 범죄 잠입 소탕 에피소드가 배꼽을 강타하는 걸죽한 코미디와 뒤섞여서 소란스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최고로 올려놔 관객들의 빠른 몰입이 느껴졌다. 그리고 첫 악역을 맡은 유아인의 본격적인 재벌 망나니 3세의 최고봉 진상짓이 열혈형사 서도철과 맞붙게 되고 범죄수사물의 기본적이고 정통적인 구도이긴 하지만 광기어린 엽기 행각에 무참히 짓밟히는 없는 이들에 대한 참상과 이를 해결하려고 죽어라 뛰어다니고 분개하는 주인공과 일행
[단기속성 연예가] 130618 2NE1 '레게'에 도전
By 곤뇽스런 일상 2015 | 2013년 6월 19일 |
1분/1초 만에라도 화제가 뒤바뀌는 일이 비일비재한 연예가 소식. 바쁜 현대인을 위해 오늘 하루 강한 '이슈'를 한데 모은 [단기속성 연예가]에서 알려드린다.--------------------------------------------------------------------------------------- 양현석 "2NE1 컴백은 7월, 콘셉트는 레게" 걸그룹 2NE1의 컴백곡 장르가 '레게'로 밝혀졌다. 오늘 양현석 대표가 YG 블로그에 직접 소속 가수들의 계획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내용엔 2NE1은 오는 7월 부터 10월까지 매달 신곡을 발표하게 되며, 이후 미니 음반 또는 정규 2집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의 제목은 'Faling in love'로, 새로운 장르에 도
영건 탐정사무소 - 불균질한 매력
By 하드보일드 목캔디 | 2012년 8월 30일 |
<이웃집 좀비>, <에일리언 비키니>를 제작한 영화 창작집단 키노 망고스틴의 세 번째 영화입니다. 제목 그대로 ‘영건’이란 이름의 탐정이 주인공입니다. 사실 한국에는 경찰과 수사를 공조할 수 있는 탐정은 없습니다. 대신 변호사의 위임을 받아 자료 조사등을 할 수 있는 탐정 ‘비슷한’, 민간조사원은 존재합니다. 영건이 바로 이 민간조사원입니다. 탐정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셜록 홈즈 류에 추리물은 아닙니다. 복잡한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인간의 추악한 면을 보여주는 필름 느와르풍도 아닙니다. 그나마 가까운 영화가 캐릭터 중심의 액션물인 가이 리치판 <셜록 홈즈>인데, 보시면 알겠지만 이 영화는 호쾌한 액션도 없을 뿐더러 헐리웃 특유의 매끈함과 느끼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