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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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기록
일본의 호러 만화가 이토 준지. 그의 개성 넘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와 스토리를 좋아한다. 현재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 한 분이기도 하다. 어쩌면 나 역시 러브크래프티안이기에 코스믹 호러를 다룬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이토 준지의 작품 중에서 '기나긴 꿈'이라는 단편이 있다. 요약하자면 매일 점점 더 긴 꿈을 꾼다는 내용이다. 결국은 꿈의 세계가 현실 세계에서 살아온 시간보다 길어지는 순간에 도달했고, 깨어날 때마다 현실과 꿈을 혼동하기 시작한다. 이 만화를 보며 크게 공감 했다. 나 역시 독특한 꿈을 자주 꾸는 편이었으니까. 내가 그동안 꾼 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세 가지를 적.......

춤추는 수학 강사
군 복무를 기점으로 초등 학교에서 일하게 된 시절. 가장 큰 고민은 돈 문제였다. 가족들의 생활비와 동생 학비를 벌어야 했는데, 군인 월급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초등학교에 간 군인 아저씨) 외 할아버지의 공장 사택에서 머무른 덕에 다행히 가족들이 굶을 일은 없었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모두 빚이고 신세지는 일이었다. 수입이 생기면 외 할아버지에게 드리곤 했다. 당연히 안 받으려고 하셨지만, 우선 드리고 나서 돌려 받는 편이 마음이 편했다. 군 입대 전에 했던 댄스 팀 활동 이력을 이용해서 몇 군데에서 춤을 가르쳤다. (음악과 무대) 기독교가 아님에도 교회 청년부를 대상으로 하기도 했고, 초등학생에서 방과후 수업을 진행.......

해외 여행을 기대하며
"지난 한달 간 어떻게 지내셨어요?" 정기 모임에 참여하면 자주 접하게 되는 질문이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답변을 한다. 그 중 해외 여행을 다녀왔거나, 준비하고 있는 20대 30대의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문득 깨달았다. 저 분들은 내가 살아온 환경과 다른 세상을 사시는구나. 여행을 목적으로 해외에 나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나마 자주 간 곳은 일본인데, 동생이 유학을 가지 않았더라면 갈 일이 있었을까 싶다. 동생의 자취 방 계약 때문에 혹은 이사 때문에, 결혼식에 참가하기 위해서, 신혼 집에 조카를 보는 목적으로 방문했다. (최고의 파트너) 그러다 보니 휴가나 여가로 해외 여행을 가시.......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 그리고 일면식도 없는 분들의 마녀 사냥 탓에 몇 번의 자살 시도를 했다. (버티기) 이를 이겨내기 위해 정신과를 다니던 중이었다. 의사 선생님이 갑자기 지난 연애 이야기를 물으셨다. 헤어진 연인들 십여명에 대해 짧게 이야기했다. 나에게 연애의 바이블이었던 게임 이야기도 나왔다. (첫 키스는 브라운관 맛) 그 안에서 선생님은 나의 연애 패턴을 찾아내셨다. 그동안 전혀 인지하지 못하던 부분이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 동일했다. 보통은 상대가 먼저 나에게 호감을 느낀다. 못생기고 조건도 나쁜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유는 무얼까? 그녀에게는 결핍이 있다. 정신적으로 힘들 수도 있고.......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