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나라의앨리스
Posts
11 posts
8월에 본 영화들
8월에 본 영화들, 정리합니닷. 류승완, "베테랑" 15년차 베테랑이 된 류승완의 시속 160킬로 강속구 박흥식, "협녀, 칼의 기억" 무협물이 피해가야 할 것들에 대한 교과서 안국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그녀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내가 우는게 우는게 아니야 윤성호, 강경태, 구교환, 이옥섭, "오늘영화" 각자의 부족함을 메우는 바람직한 시너지 난니 모레티, "나의 어머니" 아 난니 모레티가 어느새 이렇게 나이를 먹었단 말이냐 제롬 엔리코, "폴레트의 수상한 베이커리" 노인을 공경하지 않으면 아주 X되는거야 브누와 쟉꼬, "어느 하녀의 일기" 레아 세이두에게 기대도 너무 기댔네 프레데릭 청, "디올 앤 아이" 우아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앨리스는 더 이상 여기 살지 않는다
수남의 단단한 태도가 주는 어떤 위안에 대하여 16살의 수남(이정현)은 집 근처 공장에 가서 “여공”이 될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엘리트”가 될지 기로에 놓인다. 수남은 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하는데, 이때 그녀가 꿈꾸는 “엘리트”의 삶이란 안정된 직장을 다니는 화이트칼라의 그것이다. 타고난 손재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자격증을 14개나 따고, 담임선생으로부터 ‘진짜 무기인 몸매’를 잘 활용하라는 삿된 조언까지 들을 정도로 “가슴도 꿈도 컸”던 수남의 포부는 사회에 첫발을 디디자마자 처참히 무너진다. 사회에는 수남보다 가슴이 큰 여자가 많으며, 컴퓨터라는 시대의 흐름 앞에 수남의 자격증은 아무 쓸모가 없다. 영화는 초반부터 수남 캐릭터의 지위를 명료하게 육체노동자로 한정

국내 박스오피스 '베테랑' 660만, '암살' 천만 돌파!
'베테랑'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상영관 수가 첫주의 1064개관 -> 1115개관으로 늘었군요. 첫주 성적이 워낙 좋아서 배급사가 좀 더 힘을 쓴듯? 이런 보람이 있어서 2주차 주말관객은 첫주대비 17.6% 증가(!)한 225만 4천명을 기록, 누적 관객은 664만 3천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벌써 천만 돌파는 예약한 분위기인데 그럴만 하다 싶군요. 연이어 한국영화 두 작품 대박이 나오다니 이것도 참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521억 8천만원. 이 영화는 '암살'에 비해 제작비가 훨씬 적어서(절대치로 보면 적지 않지만) 손익분기점이 280만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대박 분위기가 강합니다. 2위도 전주 그대로 '암살'입니다. 주말 99만명, 누적 1065만명으로 가볍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고단한 현실에 대한 통쾌한 잔혹극
정수남(이정현)은 중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중요한 선택을 해야 했다. 학업을 중단하고 공장에 취직할 것인지, 아니면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엘리트가 될 것인지가 바로 그것이었다. 그녀는 후자를 택했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다행히 손재주가 뛰어난 덕분에 주산이면 주산, 타자면 타자 등 자격증이란 자격증은 죄다 취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교를 졸업하고 취업할 즈음엔 컴퓨터가 등장하며 수남이의 자격증은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돼버렸다. 아울러 정작 사회에서는 이러한 자격증 몇 개보다 외모 등 다른 요소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쨌거나 어느 작은 공장의 경리 사원으로 채용된 그녀, 하는 일이 자신과 맞지 않아 고민도 하곤 했으나 같은 회사에서 재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