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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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 알비노로 살아남기, 근데 이제 우정을 곁들인
(2024/10/11 : CGV 송파) 일단 서사의 전달성이 무척이나 안정적인 작품입니다. 그래서 불안하지만 그만큼 명랑하기도 한 어떤 시기를 거치는 통과하는 두 청년의 경험을 관객은 지루함이나 불쾌함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지요. 사실 주류에 섞이지 못하는 녀석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작품들은 대개 다르다는 데에서 오는 그 자극적인 면모나 소재를 극에 어떻게든 버무려내려고 무리수를 두기도 하는 법인데, 다행히 '이언희' 감독은 동명의 원작을 적절히 각색해 보편성을 키워내는 쪽으로 연출의 가닥을 잡은 듯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야기 속 '재희(김고은 분)'나 '.......
메이드 인 루프탑
게이나 레즈비언 커플들의 사랑을 다루는 퀴어 영화에서, '평범함'은 귀하디 귀한 행복일런지도 모른다. LGBTQ를 아직도 반기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 통념상, 일반 이성애자 커플들처럼 밖에서 손을 잡은채 소소한 데이트를 한다는 게 어디 그들에게 쉬운 일이겠는가. 남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보이고, 이성애자들이 으레 그렇듯 데이트 신청의 순간에 순수한 떨림을 느끼고, 또 사회적 규범과 부모의 반대 따위 이유들로 맞게된 이별이 아니라 정말 관계 안에서 만의 이유로 맞게된 이별 등. 어쩌면 동성애자들에게 그 작은 평범함들은 남들의 큰 특별함들보다 훨씬 더 귀할 것이다. 의 순수한 매력은 바로 거기에 있다. 안 그런 작품들도 있었지만, 대개의 퀴어 영화들은 모두 편견의

석조저택 살인사건 (2017)
2017년에 정식 감독, 김휘 감독이 만든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내용은 해방 이후 경성에서 재력가 ‘남도진’이 운전수 ‘최승만’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어 법정에 서게 됐는데, 사건 현장에서 사체를 태운 흔적과 핏자국, 잘려나간 손가락만이 증거로 발견되어 검사와 변호사가 치열한 법정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그게 실은 남도진에게 연인을 잃은 마술사 ‘이석진’의 소행으로 법정에 있는 이는 아무도 모르는 사건의 진상이 서서히 밝혀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1955년 미국에서 발표된 ‘빌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원작으로 삼아 영화로 만든 것이다. 본작의 시대 배경은 해방 이후의 경성이지만, 굳이 경성이 나와야 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시대와 배경의 중요도가 낮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