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기이한 영화다. 레베카와 제인에어를 본 적 없어서 참고가 될 영화는 오직 감독의 전작들이었다. 취향을 넘어서 영화의 레퍼런스에 대해 이해하거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려웠다.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는 솔직히 당황스러우나, 흥미로운 구석이 있는 영화들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런데 그게 영화 자체의 잘견이기도 하고, 우리 일상 속에서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의 광기 같기도 하다. 이 영화의 수위는 이전 영화들, 데어 윌 비 블러드나 더 마스터에 비하면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갑갑했다. 알마라는 인물이 프레디 퀠 보다는 좀 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었고 레이놀즈는 좀 어리석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가 받아들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