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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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북큐슈행 <2-3> 2012. 11. 10
2012 북큐슈행 <2-2> 2012. 11. 10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감안해 호텔 방에서 한참 노닥이다가 길을 나섰다. 그 때에는 좋은 생각이라고 여겼지만 이게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그 점은 후술하기로 하고, 우선 호텔서 제일 가까운 관광지로 향한다. 나가사키 역에서도 가까워서 쉽사리 찾아갈 수 있는 유적지.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기독교 포교를 금지하고 있을 때 순교한 페드로 밥티스타 신부를 위시한 6명의 선교사와 20명의 일본인 신도가 처형된 것을 기념하는 곳이다. 신자이신 어머님은 다른 곳에 갔을 때보다 유독 많은 관심을 보이셨다. 뭐 당연하겠지만. 하지만 신자보다 주부의 입장이 더 앞서셨는지, 기념비 뒤쪽에 위치한 기념 전시관은 유료라고 하니 즉각 포기하셨다. 경건한

2012 북큐슈행 <2-2> 2012. 11. 10
2012 북큐슈행 <2-1> 2012. 11. 10 원래 이 날 계획은 나가사키의 상징 같은 데지마를 먼저 보고 바로 옆 정거장인 신찌중화가로 가서 점심을 맛나게 먹는 것이었지만, 이미 언급한대로 도착 시간이 늦어졌기 때문에 우선 식사부터 먼저 하기로 예정을 변경했다. 신찌중화가로 가려면 쓰키마찌 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 이 쓰키마찌 역, 1호선과 5호선의 환승역으로 이번 여행에서 굉장히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서울메트로에 비유하자면 신도림역 정도? 나가사키 짬뽕을 먹으려면 역시 이곳! 인천 차이나타운과 비슷한 게이트가 있어서 찾기 쉽다. 10년 전에 감동적인 맛을 느꼈던 경화원에 다시 가보려고 했지만 빈자리가 없어서 맞은편 회락원(会楽園)으

2012 북큐슈행 <2-1> 2012. 11. 10
2012 북큐슈행 <1> 2012. 11. 9 밤새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어느 틈엔가 잠들었는데 결국 아침에 눈이 팍 떠져버렸다. 서둘러 옷을 챙겨 입고 부모님 방으로 간다. 두 분도 이미 준비가 끝난 상태. 서둘러 식당으로 가 아침을 먹는다. APA 호텔의 조식은 일반적인 호텔 조식 뷔페 스타일. 다만 반찬거리가 꽤 다양한 편이라 만족도가 높다. 그리고 사장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카레가 곁들여지는 것이 큰 특징. 이 '사장 카레'는 레토르트로 프런트에서도 팔고 있었는데 어르신 두 분은 보지 못해서 그런 건지, 내가 설명이 부족해서 그랬던 건지 몰라도 못내 무관심. 귀국한 뒤에 떼를 써서라도 사 올 걸 그랬다고 후회했다. 밥을 먹은 뒤 짐을 챙겨 나와 체크아웃. 하카타 역

2012 북큐슈행 <1> 2012. 11. 9
일의 발단은 어느 화창한 날 오후, 모친께서 갑자기 '따뜻한 외국'에 가고 싶다고 하교하신 데에서 시작되었다. "12월은 안 된다. 엄마는 추위를 많이 타서 안돼."라는 지엄한 분부... 아니 플랜을 짜고 예약이니 뭐니 하려면 한 달 전에는 시작해야 하는데! 그래도 평소에 망상 플래닝을 자주 하던 가락이 있어서 열흘 정도만에 후다닥 플랜을 짜고 비행기표와 숙소 예약까지 전부 끝냈다. 예산문제로 눈물을 머금고 4박 5일 계획을 3박 4일로 줄이고 플랜도 죄다 축소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어쨌건 완료! 이제 짐싸고 갈 날만 기다리면 된다. '따뜻한 곳' 이 지상명제이고 관동지역은 방사능의 위협 때문에 애초부터 계산에 넣지 않았으니 결론은 큐슈. 2003년에 후쿠오카 가본 게 마지막이니 만 10년만이다. '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