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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파수꾼-아쉬움은 한가득인데 애정은 생긴다

한때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소설들에 빠져 살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의 작품엔 알게 모르게 휴머니티가 있고 반전이 있었죠. 그런데 그 반전조차 대부분 따뜻한 인간성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라 주제를 위한 장치에 불과할 정도로 단순 범죄 소설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은 독특하게 애니로 제작된 작품인데 저는 원작을 읽지 않았지만 왠지 영화의 느낌이나 분위기를 알 것만 같았네요. 따지고 보면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그의 소설인 과 유사한 느낌의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격 추리 범죄 소설은 아니었던 셈이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이나 수준의 고퀄.......

일본 소설) 마녀는 되살아난다 + 한 치 앞의 어둠

일본 소설) 마녀는 되살아난다 + 한 치 앞의 어둠

일본 소설 마녀는 되살아난다 + 한 치 앞의 어둠 나카야마 시치리 얼마 전 문을 닫은 독일 제약 기업의 일본 지사이자 연구소 주변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시체는 토막보다도 심한 수준으로 갈기갈기 찢어져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 주변에 있었던 신분증을 통해 그가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기류 다카시'라는 것을 알아낸 수사진은 선량한 연구원으로 알려진 그가 왜 이런 식으로 살해되었는지 파헤치기 시작한다. '기류'의 시체가 발견된 다음 날 인근 마을에서 툇마루에 뉘여 놓았던 갓난 아이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 마을에서는 근래 들어 고양이가 아홉 마리나 사라지기도.......

그림책 후기 껌똥구리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포장지를 뜯는 순간 와~ 이쁘다. 표지를 만지는 순간 알록달록한 공 같은 부분의 매끄러움 그냥 힐링되는 느낌! 껌똥구리가 뭐지? 이쁜 둥근 모양은 뭐지? 사진 단톡방에 그림책 표지를 올렸더니 가정작가님이 탄산수에 얼린 젤리 사진을 올린다. 그림책 표지와 고운 색감이 닮았다. 다음은 첫 그림이다. 수채화 느낌의 너무 이쁜 파랑이다. 한지에 천연 염색을 한 느낌. 쇠똥구리가 바다 위에 있나?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고 있나? 쇠똥이 사라진 세상에서 쇠똥구리는 길바닥에 형형색색 껌들을 굴린다. 그래서 쇠똥구리가 껌똥구리가 되었다. 쇠똥구리와 매미가 대화를 한다. 매미 : 껌똥구리야. 너는 무엇 때문에 껌을 굴리는 거니? 껌똥구리.......

2026 서평 #43 쇼펜하우어 독서에 대하여(비타민북)

2026 서평 #43 쇼펜하우어 독서에 대하여(비타민북)

독서는 꾸준히 한다고 하지만 예전처럼 몰입해서 하는 독서를 하는 시간은 줄어든 것 같다. 과거 군대에서 읽었던 『몰입의 즐거움』 때처럼 온전히 책에 몰입하는 시간은 갈수록 줄어든다. 다독에 신경을 쓰다 보니 정독은 소홀해지는 상태라 할까? 그런 때에 독서에 관한 쇼펜하우어의 책은 시선을 끌었다. '독서를 이기는 것은 없다'라는 말을 나 역시도 생각하고 있기에 독서를 취미로 했고, 이제는 생활이 되어버린 독서... 세계 거장들에게 영향을 줬다는 쇼펜하우어의 책에서 독서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아니더라도 매너리즘에서 벗어나는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이.......

짧고 좋은 시집 추천 편안하게 읽기 좋은 K-하이쿠

짧고 좋은 시집 추천 편안하게 읽기 좋은 K-하이쿠

짧고 좋은 시집 추천 편안하게 읽기 좋은 K-하이쿠 하루하루 바쁘게 흘러가는 날들입니다. 텍스트의 매력에 푹 빠지고 싶은데 바쁜 날들 속에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 글을 읽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요? 마음을 툭 건드리면서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들 말이죠. 제가 이번에 재미있는 책 한 권을 발견했는데요. 우리말의 리듬으로 쓰인 시집입니다. 단 17음절로 세상을 담아내는 일본의 '하이쿠' 형식을 따라 쓴 짧고좋은시인데요.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 시집, 어떤 매력을 가졌는지 보여드릴게요. K-하이쿠 (양장) A Poem Scarcely a Line 천길정 (지은이) 바른북스 2026-02-18 천길정 작가의

김시습 금오신화 책 줄거리 최초의 한문소설 만복사 저포기

김시습 금오신화 책 줄거리 최초의 한문소설 만복사 저포기

카메아 책방|2026년 3월 18일|도서정보

김시습의 금오신화에는 총 5편이 실려 있다. 첫 이야기는 만복사 저포기로 양생이라는 이가 남원의 만복사에서 저포놀이를 한 것이 제목이다. 양생은 어느 날 밤 배나무 밑에서 달밤의 외로움을 노래했다. 그때 공중에서 그대가 정말 고운 베필을 만난다면 그 무엇이 어려우랴하는 소리가 들린다. 양생은 법당으로 들어가 부처님께 저포놀이를 제안하며 이기면 아름다운 여인은 베필로 점지해 달라고 한다. 실제로 꽃같은 아가씨가 들어와 슬피 울며 외국이 쳐들어와 피난도 못가고 3년간 정절을 하였으니 배필을 점지해달라 말했다. 이에 양생은 그녀를 맞이하게 되고 시녀가 나타나 결혼 잔치를 베풀었는데 주안상의 그릇이 인간의 것은 아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