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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20년 1월 16일 |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25 -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 트래킹 코스 (루트, 트레킹 소요시간)마운트쿡을 볼 수 있는 후커밸리 트랙 트래킹 코스는 산책 수준으로 상당히 쉬우면서도, 1년 내내 멋진 설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뉴질랜드 트래킹 코스 중 쉽게 걸을 수 있으면서도, 이만큼의 풍경을 보여주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여름의 중반인 1월이 되면 산 위에 쌓여있는 많은 눈들이 녹기 때문에 설산을 보기 어렵지만, 이 후커밸리의 산들의 눈은 그대로 남아있다.보통 네비게이션에 후커 밸리 트랙(Hooker Valley Track)으로 검색하면 뜨지만, 만약 검색이 안되면 화이트 호스 힐 캠핑장(White Horse Hill Campsite)로 검색해도 된다. 주차장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왠만하면 주차가 가능하지만, 많은 사랑미 도착한 피크 시간대에는 자리가 전혀 없을 수도 있다.주차공간이 정말 없을 때의 편법이라면 캠핑장에 주차하는 것인데, 대신 캠핑장 등록(성인 1인당 $15)을 해야 한다. 어차피 저녁까지 머무를 것이 아니므로, 모든 인원을 등록하지 않고 1명만 해도 된다. 캠퍼밴으로 여행중이라면 여기서 1박을 할 계획을 세우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이 캠핑장도 금새 자리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쨌든 한여름에는 서둘러야 하는 것이 맞다.주차장에서 보이는 빙하.우리는 다음날 100% 흐리고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서, 다른 일정을 바꿔가면서 까지 왔으므로 무조건 트레일을 해야 했다. 만약, 후커밸리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면, 타즈만 호(Tasman Lake)로 가는 일정도 추가하면 좋다. 아쉽게도 우리는 와나카 일정을 잡았떤 터라 타즈만 호는 일정에 넣지 못했다.후커밸리 트랙 트래킹 코스는 총 3시간이 소요된다. 쉬지않고 왕복할 경우에는 2시간 반정도에도 가능하지만, 중간에 풍경도 감상하고 느긋하게 걸으려면 예상시간인 3시간 정도를 잡는것이 좋다. 산을 오르거나 하는 트레일이 아니라 오르락 내리막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평지를 걷는 형태이기 때문에 거리가 문제지 난이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트레일 시작 지점.후커밸리 트랙 지도. 총 3개의 다리를 건너면 최종 목적지인 후커 호수(Hooker Lake)에 도착하게 된다.왕복 10km, 고도변화 80m의 쉬운 트레일이다. 거리가 문제지, 어렵지는 않아서 가족들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드론과 애완동물은 금지.트레일을 걷는 사람들. 등산장비를 완벽하게 갖춘 사람이 있는가하면, 슬리퍼를 신고 가는 사람도 있는 트래킹 코스다. 다만, 돌길이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최소한 경등산화(트래킹화)정도는 신는게 좋지만, 일반 운동화 정도로도 큰 문제는 없다.가끔 등장하는 오르막도 이정도로 쉬운 수준.첫번째로 등장하는 건 뮬러 호수(Muller Lake). 작은 전망대도 있어서 풍경감상이 가능하다.첫번째 다리. 뮬러 호수에서 물이 세차게 흘러내려간다.첫 번째 다리에서 본 풍경.다리에 올라갈 수 있는 최대인원은 20명.흔들림이 꽤 있기 때문에, 무서움을 타는 사람들은 옆에 딱 붙어서 간다.그렇게 멋진 산을 보면서 트레일을 계속 걷는다.트레일을 걷는 사람들이 대부분 다 가벼운 차림이다.멀리 보이는 푸카키 호수.두 번째 다리.누가 20명의 2자를 떼어버려서 0명이 되었다.두번째 다리를 건너자 모습을 드러낸 마운트쿡.클로즈업.강과 함께하는 풍경이 멋지다보니 사람들이 여기 멈춰서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야생화.여름 초입이어서 그런지 트레일에 야생화가 상당히 많았는데, 루핀은 거의 보이질 않았다.눈이 녹아 만들어진 작은 폭포.이 지점부터는 마운트쿡이 계속해서 눈 앞에 보이는데, 걸으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각도에 눈이 즐겁다. 그래서 사람들이 꼭 해야 하는 트레일이라고 하는지도.트레일에서 보드워크가 나오기 시작하면 3/4정도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세 번째 다리.세 번째 다리를 건너면 약 5~10분 정도에 최종 뷰포인트까지 도착할 수 있다.병풍같은 마운트쿡.도착했을 때 갑자기 구름이 몰려들어서, 쨍한 느낌의 후커 호수는 사진에 담지 못했다. 쿡 산은 햇빛이 있는데 ㅠㅠ..쿡 산 아래로 이어지는 빙하.그리고 옆의 능선을 따라 후커 호수로도 내려가 볼 수 있다.떠다니는 얼음들.내려가는 길.딱 봐도 엄청 차가울 것 같은 호수물.크고작은 얼음조각들이 많이 떠다니고 있었다.다른 산의 빙하와 폭포들.그렇게 사람들은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도 먹고 다시 돌아갈 채비를 한다. 우리는 혹시라도 해가 다시 날까 싶어서 30분을 기다렸는데도 해가 들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그런데 10분정도 걸어나오니 다시 쨍해지는 날씨. 돌아갈까 하다가 포기 ㅠㅠ그렇게 걸어왔던 트레일을 다시 걸어나오는 것으로 후커밸리 트랙 트레킹이 마무리되었다. 뉴질랜드 트래킹 코스 중 쉬우면서도 멋진 풍경을 가진 곳이 바로 이 후커밸리가 아닐까? By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20년 1월 12일 |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21 - 와나카에서 푸카키 호수로, 린디스패스(Lindis Pass)와나카에서 푸카키 호수로 가는 길은 8번도로를 타고 가게 되는데, 그 길에 린디스패스가 있다. 물론, 밀포드사운드에서 멋진 설산들을 보고 넘어온터라, 린디스패스의 눈 없는 높은 산들이 조금은 밋밋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밀포드사운드와는 대조되는 다소 황량한 풍경이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담고 있었다.뉴질랜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원웨이 브릿지. 이번애는 내쪽이 아니라 반대쪽이 우선이다. 일단 멈춰서서 반대편에 오는 차가 없는지 확인하고, 출발했다. 우선인 쪽에서는 당연히 반대쪽 차가 진입하지 않았다면 멈춰설거라고 예상하고 그대로 진입하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하는 사인 중 하나다.쵠쪽으로 가면 오마라마/크라이스트처치, 오른쪽으로 가면 크롬웰/더니든. 우리는 크라이스트처치 방향으로 올라간다.12월이라 길 옆에는 사진처럼 루핀이 어마어마하게 피어 있었다. 그 색도 워낙 다양해서 확실히 달릴 때 눈이 즐거웠다.나름 멋진 굴곡이 이어지는 린디스 패스.도로와 산.커브 55km라고 나오지만, 그전까지 이 도로는 100km도로였다는 점. 뉴질랜드 도로속도는 정말 고무줄이다. 그래서 그런지 100km 이상 과속하는 차는 없는데, 커브에서 아슬아슬한 코너링을 즐기는 차들은 꽤 많이 보였다.이 린디스 패스에도 정상 즈음에서 잠시 멈췄다 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고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린디스패스 뷰포인트. 주차장에서부터 200m.200m밖에 안되다보니, 조금만 걸어가도 전망대가 나온다.고개를 넘어 달리는 자동차들.고개와 자동차 샷.사실 여기가 특별한 관광지는 아니었으므로, 가볍게 사진만 몇장 더 찍고 이동을 시작했다.이제는 내려가는 길.그리고, 도로 옆으로는 이렇게 무료 캠핑장도 있었다. 시설이라고는 정말 화장실 딱 하나. 그렇지만 무료라는 장점은 당연히 컸다. 도로 옆이었기 때문에 밤에 시끄럽지 않을까도 싶었지만, 늦은 밤이 되면 차 지나다니는 소리도 안들리곤 하는게 이동네니 딱히 하루밤정도 캠퍼밴으로 자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By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19년 12월 17일 |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 #05 - 퀸스타운에서 테아나우 가는 길과 와카티푸 호수
오늘은 밀포드사운드를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움직여야 했다. 날씨가 흐림이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오전에는 구름과 해가 섞여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침으로는 가볍게 오뚜기밥과 즉석국, 참치를 하나 까서 간단하게 먹고 출발했다. 점심은 테아나우에 도착해서 서브웨이의 샌드위치를 테이크아웃 하는 것으로 결정.
빠르게 퀸스타운 캠핑장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본 쥬시 스누즈. 아마도 사람들은 이 앞에서 투어 버스의 픽업을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퀸스타운에서 테아나우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와카티푸 호수를 지나 시계방향으로 이동하게 된다.
중간중간 속도를 30km로 줄이는 공사구간이 있어서, 실제로는 2시간보다 조금 더 걸렸다.
달리는 도중 오른쪽으로 와카티푸 호수가 보였다. 아침 일찍 출발을 해서 그런지, 호수까지는 아직 빛이 들어오지 않아서 짙은 파란색을 띄고 있었다.
블루투스를 연결해서, 처음 들은 음악은 앨런 워커의 On My Way. 어떤 차를 탔건간에, 역시 차를 탔으면 한번쯤 들어줘야 하는 음악이다. 요즘은 배틀그라운드 플레이 안한지 좀 되긴 했지만 ㅎㅎ
그리고, 계속해서 만나게 되는 공사구간. 공사구간을 만났을 때, 운이 좋으면 바로 출발하게 되기도 하지만.. 운이 나쁘면 5분 이상 예상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뉴질랜드의 도로는 속도제한이 100km인 곳들이 많다. 그리고 사람들도 이 속도제한에 맞춰서 잘 달리고, 과속을 해도 크게 오버를 하는 차들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가끔은 커브가 계속 이어지는 도로에서도 속도제한이 100km인 곳들이 꽤 있었다. 승용차들은 날렵하게 코너링을 하며 100km로 달리는 차들이 있었지만, 캠핑카로는 절대 100km로 달릴 수 없는 구간들이 꽤 있었다. 80km정도로 달렸지만, 뒤에서 재촉하거나 하는 차는 거의 없었다.
그리고, 뉴질랜드는 익히 들은 것 만큼 양떼들이 많았다. 정말 많았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소들도 상당히 많았다. 이렇게 많은 양들이 길러지고 있으니, 뉴질랜드의 양고기가 잡내없이 아주 신선한것은 당연한 일일수밖에 없었다.(읭?) 뉴질랜드 양갈비는 너무 맛있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리를 추월하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은 추월했던 차량. 근데, 이 차는 한국 여행사의 투어버스였다. ㅎㅎ
이제 막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여서인지, 아직 산 위에 눈이 남아있는 곳들이 꽤 있었다.
그렇게 테아나우(Te Anau)에 도착했다. 오늘은 바로 밀포드사운드까지 이동할 예정이었으므로, 여기서는 서브웨이에 들려서 샌드위치를 하나 사는 것이 일정의 전부였다. 이제 밀포드사운드를 향해서 이동!
그리고, 테아나우를 빠져나가는 길에 또 공사지역을 만났다. 뉴질랜드 남섬은 겨울에는 얼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여름에 공사를 많이 한다더니 정말 공사구간이 많았다.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