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수염을 가진 남자By MAIZ STACCATO | 2024년 3월 3일 | 만화/애니가볍고 흥미로운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의미를 생각하면 할수록 슬프고 안타까웠던 책입니다.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라고 보였는데, 이런 시선으로 보면 저 역시도 이레귤러로 인식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모든 것이 완벽하고 안정적인 '여기'.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저기'를 두려워하며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이 한순간 '여기'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게 되고 그때부터 수염이 엄청나게 자라게 됩니다. 수염이 있다는 이유로 직장을 잃고 상점에서 쫒겨나는가 하면 언론은 그를 이용해 화제를 만들기도 하죠. 항상 지나다니던 사람들의 옆모습만을 봤는데, 그때부터.......책감상(63)만화감상(27)도서감상(53)책(170)책리뷰(87)그래픽노블(18)도서(104)거대한수염을가진남자(1)만화(715)도서리뷰(47)만화리뷰(74)고통 구경하는 사회By MAIZ STACCATO | 2024년 2월 21일 | 만화/애니고통 구경하는 사회를 완독했습니다. 작가인 김인정님은 기자로 일해온 분인데요,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와중에서 아이러니함과 마음의 흔들림을 많이 느끼셨고 이를 책으로 펴내셨네요. 초반부터 이태원 참사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시 위급한 상황에서 손을 보태기보다는 이를 촬영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 탓에 현장 정리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하지요. 끔찍한 모습인데요, 이것이 현 사회의 "고통을 구경하는" 모습입니다. 저자는 사회부 기자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사건 사고를 기다려야하고 보다 적나라한 상황 영상을 찾아야했죠. 교통 사고라도 나면 안타까움을 느끼기보다 사고 영상을 찾아야 하는 입장입니다.......도서감상(53)도서(104)책(170)책리뷰(87)고통구경하는사회(4)책감상(63)도서리뷰(47)패배의 신호By MAIZ STACCATO | 2024년 2월 10일 | 만화/애니프랑수아즈 사강의 작품인 패배의 신호를 읽었습니다. 사강의 작품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한 편만 읽었는데요, 당시에도 꽤 잘 읽힌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번에도 참 좋았어요. 총 여섯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 중 공감가는 캐릭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몰입해서 본 것 같아요. 저의 지난 (실수했던) 연애의 형태를 그대로 보이는 캐릭터가 있네요. 루실은 연상의 남자 샤를에게 얹혀사는 젊은 여성이고 앙투안은 연상의 여자 디안에게 얹혀사는 젊은 남성입니다. 이런 관계에서 루실과 앙투안이 만약 사랑하게 된다면? 이 작품은 그들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흔들리고 선택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루실과 앙투안을 중.......도서(104)책감상(63)도서감상(53)책(170)사강(1)책리뷰(87)패배의신호(3)추천소설(3)추천도서(12)프랑수아즈사강(1)도서리뷰(47)보름달의 전설By MAIZ STACCATO | 2024년 2월 2일 | 만화/애니그림책을 둘러보던 중에 문장이 꽤나 깊은 작품이 보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홍보 문구가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는 동화'인데, 아이들이 보기에는 조금 어려워서 어른이 옆에서 함께 봐야할 듯 해요. 저자인 미하엘 엔데는 누군가 했더니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의 저자였네요. 어쩐지 내용이 남다르다 싶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진리와 깨달음에 대한 집착, 그리고 현실과의 괴리를 그리고 있습니다. 길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다 읽고 나면 여러 생각을 하게 되네요. 초등학교 고학년에게도 다소 어려울 것 같고 중학생 이상은 되야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비네테 슈뢰더님의 몽환적인 일러스트도 작품의 느낌.......책감상(63)보름달의전설(1)책리뷰(87)동화책(12)동화(41)도서리뷰(47)그림동화(1)도서감상(53)책(170)도서(104)미하엘엔데(1)First1234567L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