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요일 지인이 벚꽃을 보러 간다고 해서 함께 따라 갔다. 사람마다 벚꽃에 대한 추억 하나 둘 정도는 있겠지만, 나에게 벚꽃이란 새학기의 설레임과 이전 여자친구와 경주드라이브 정도가 생각난다. 학교 교정에 봄이 되면 피어있던 벚꽃이 있던 시절로 돌아가고도 싶고, 여자친구를 데리고 부산에서 경주로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를 차로 드라이브 하던 그 풋풋한 학생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오래전 추억들이다. 아무튼... 서울에 살다보니 늘 여유롭지 못 한 삶을 살았는데, 이번에 지인이 벚꽃을 보러 가겠다고 해서 함께 따라 갔다. 먼저 화개장터에서 밥을 먹었다. 화개장터... 생각보다 크지 않다. 10분이면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크기이다. 거기 고향맛집 이라는 식당에서 재첩정식을 먹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재첩